중국 연휴를 대비해 정기선사 협의체인 G6얼라이언스가 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임시휴항(void sailing)을 추가로 실시한다.
G6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6주차(2월 첫째주)에는 오는 2월7일 닝보항에 입항 예정인 루프4를 임시휴항하며 7주차(2월 둘째주)에는 오는 2월10일 칭다오항에 입항 예정인 루프 7이 휴항한다.
이로써 기존 예정됐던 8개 서비스 휴항에 이어 2개의 서비스가 임시 휴항이 결정됐다. 아시아-북유럽항로에서 7주차에는 2월10일 가오슝항에 입항하는 루프6이 예정대로 휴항하며 아시아-지중해항로에서는 2월9일 부산항에 입항예정인 ETA서비스가 7주차에 기존에 예정됐던 대로 휴항한다.
G6얼라이언스 참여 선사 관계자는 “유럽 항로는 1월 들어 꾸준한 물량으로 운임이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설날 연휴가 끝나면 다시 물량이 줄어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이 때를 대비해 임시 휴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상하이발 유럽항로의 운임은 1월10일 기준 TEU당 1713달러로 일주일 전인 1월3일 TEU당 1765달러보다는 다소 하락했으나 비수기 대비 안정적인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미항로에서도 연휴를 대비한 임시휴항이 있을 예정이다. OOCL, 하파그로이드, NYK가 참여한 그랜드얼라이언스(GA)는 아시아-북미서안을 기항하는 SSX서비스를 6주차에 휴항한다. 이 노선은 2월6일 샤먼항에 입항 예정이었다. 2월28일 롱비치항에 입항예정이었던 SSX서비스 또한 휴항한다.
칭다오-닝보-상하이-부산-LA-오클랜드를 기항하는 CCX서비스 또한 임시 휴항한다. 7주차에는 2월12일 칭다오항 입항 예정이었던 동안노선이 휴항하며 10주차(2월 마지막주)에는 3월6일 로스엔젤레스항에 입항예정이었던 서안노선이 휴항한다.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부산, 북미서안 북부를 연결하는 NWX서비스 또한 임시휴항한다. 7주차에는 2월17일 닝보항에 입항예정이었던 노선이 휴항하며 10주차에는 2월23일 로스엔젤레스항에 입항예정이었던 노선이 휴항한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집계한 북미항로의 운임은 1월10일 기준 FEU당 1866달러로 일주일전인 1월3일 FEU당 1815달러보다 51달러 상승했다.
G6는 국적선사 현대상선을 비롯해 NYK, OOCL, 하파그로이드, MOL, APL의 6개 선사가 참여한 얼라이언스다. 구주 항로와 지중해 항로, 북미동안항로에서 협력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아시아-북미서안, 대서양 횡단항로까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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