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3년 철 광석 수입량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8억1941만톤이었다. 높은 수준의 조강 생산을 배경으로, 하절기 이후 수입이 급증해 2년만에 증가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원유 수입량은 4% 증가한 2억8195만톤으로 전년 증가율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하절기 이후, 월 7000만톤 이상의 수준이 계속돼, 월별 최고 기록을 잇따라 갱신했다. 실제 수량 기준 전년대비 성장은 약 7600만톤이다.
단순 계산으로 케이프 사이즈 76척분을 흡수하는 물동량으로, 2013년 케이프 사이즈 선복의 순증가 척수인 60척을 웃돌았다.
중국의 수입 증가에 맞춰, 케이프 사이즈 시황도 지난해 가을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항로 평균 환율은 9월 중순에 거의 3년만에 4만달러를 돌파했다.
향후 중국의 강재 시장 공급 과잉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악화를 도외시한 지방의 중소 철강 업체가 계속해서 증산하고 있어, 장래적으로 조정 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단 조강 생산이 둔화된 경우에도 중국 광석의 품질 저하를 배경으로, 해외 광석의 수입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원유 수입은 2013년 1~6월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로 하락해, VLCC시황의 침체 요인이 됐다. 하지만 철광석과 마찬가지로 여름 이후에 회복되면서 VLCC 시장도 초가을부터 급격하게 회복됐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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