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국정 첫 방문지로 인천항 찾아

현장 국정의 일환으로 수출입 경제현장 방문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10일 인천 남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경제활동 현장에서 기업 애로를 듣고 그 자리에서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현장소통 국정’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첫 방문지로 인천항을 찾았다.

정 총리는 10일 인천항 남항의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인천항 관계자, 인천지역 수출기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무역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수출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약속을 하고, 더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사안들은 관계부처에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에서는 최대 현안인 인천 신항 적정수심 확보 필요성에 대한 기획재정부(KDI)의 타당성 검증이 긍정적으로, 신속히 이뤄지도록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총리실에 건의했다.

해양수산부 문해남 해양정책실장도 KDI 조사 결론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해수부는 증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예산을 반영한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선박 대형화 추세나 우리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증심의 필요성은 이해된다”고 말했다.

간담회 후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부두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총리는 현장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추운 겨울날씨에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수출기업체 대표자들과 산업통상자원부2차관, 관세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