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15:31

UPA, 공공부문 개혁 발 벗고 나서

재무건전성 강화 태스크포스팀 운영

울산항만공사(UPA)는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UPA는 2007년 출범이후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을 해오고 있으나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등 대규모 항만개발사업 시행으로 차입경영이 불가피함에 따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TFT를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UPA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1단계 시행을 위해 올해 500억원의 기채를 시작으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7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사채발행으로 부채비율도 54%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UPA의 향후 부채문제는 정부의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된 공기업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산 대비 수익성이 매우 낮은 실정(자본수익률 2.67%)을 감안할 때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TFT는 발주예정 사업의 규모와 시행시기, 시공방식 등의 전면 재검토와 경상경비 절감을 포함한 강도 높은 예산절감방안을 마련하고, 공사 보유 자산에 대한 실태분석을 통해 매각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차입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UPA 박종록 사장은 “울산은 물론 국가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시행으로 인해 부채증가가 불가피하나 부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책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TFT는 경영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무·예산, 항만운영·건설 등 내부직원 12명으로 구성하고 필요시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며, 올 3월까지 운영하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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