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09:37

물류 및 글로벌 SCM 분야 고급인력 육성

인터뷰 / 아주대학교 물류경영공학과 임석철 교수
CEO의 자질 변화…전사적 최적화 및 최적운영 능력 요구


“우리학과는 풍부한 물류 실무경력을 가진 교수진이 차별화된 고급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최첨단 양방향 화상회의식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포함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물류 및 글로벌 SCM 분야의 고급인력을 육성 하고자 합니다.”

물류와 경영 그리고 공학을 결합한 학과가 있다.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물류경영공학과가 바로 그곳. 물류경영공학과는 물류현장의 실무능력 향상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리더급 공학석사 배출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문제해결 능력과 연구역량 요구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량맞춤생산, 3D프린팅, 빅데이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역량’이 필요합니다. 우리학과는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현장문제 해결능력과 함께 연구역량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석철 교수는 현장문제 해결능력과 연구역량 배양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논문지도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논문을 작성하도록 지도한다. 또 졸업 전 학술지에 논문이 개제되는 학생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동기를 부여한다.

현재 물류경영공학과에는 삼성, 농협물류, CJ대한통운, 한익스프레스, 로지텍, 제일모직, 삼성SDS 등 현직 물류업계 임원 및 관리자들이 대거 재학 중이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장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강의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투자해서 강의를 듣는 이유는 무언가 양질의 정보를 얻고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함일 것입니다. 우리학과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하기 위해 전임교수2명과 외부전문가 8명을 겸임교수로 영입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물류경영공학과의 교수진은 물류경영전략, 글로벌SCM, 물류시스템, 생산재고관리, 제약경영(TOC), 수배송경영, 물류코스트, 물류센터설계운영, 물류정보시스템, 글로벌 물류혁신전략, 글로벌 유통물류전략, 환경물류 등 다양한 분야를 강의한다. 특히 겸임교수로 영입된 교수들의 경우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있다.

교육커리큘럼도 기존의 대학원과 사뭇 다르다. 물류경영공학과는 실무에 재직 중인 학생들이 석사과정을 이수한 이후 경영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학경영’ 교과목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한다. 또 경영대학원의 강의를 2개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물류와 함께 경영인으로서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물류경영공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제조/유통/물류기업에서 구매/생산/물류/재고/영업 분야에 종사하는 임원 및 중간관리자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경영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영분야에도 초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합니다. 새해 신설되는 ‘공학경영’ 필수과목에서는 경영학 6대분야 핵심요약, 연구 및 논문작성법, 창업, 지식재산특허, 기업가정신 등의 내용을 강의를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아울러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유일의 CPIM 트랙을 선택사항으로 운영 ▲1년 단위로 순환개설되는 체계적인 교과과정 ▲국내외 초일류 물류현장 방문 토의수업을 진행한다. 

또 해외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프랑스 보로도 대학 홍석진 교수가 유럽의 물류시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고, 글로벌 기업의 전직 임원이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변화하는 미래물류 환경 대비해야

“미래의 물류현장은 규모경제형과 고객밀착형으로 나뉩니다. 규모경제화는 대형화, 자동화 등으로 물류 엔지니어링이 중요해지고 자동차 정보시스템 등이 중요해집니다. 고객밀착형은 일본의 사례처럼 택배원이 한 지역의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오랫동안 형성해 방범자 역할도 하고, 독거노인의 고독사도 방지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하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임석철 교수는 변화하는 미래물류 현장을 규모경제형과 고객밀착형으로 구분하고 미래물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사전에 다각도의 변화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물류의 상위에 있는 SCM은 기업 경영차원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는 것이 물류입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변화돼서 전송되지만 물류는 남습니다. 그래서 물류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20년 내에 물류출신 CEO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 이유는 CEO의 자질로 전사적 최적화와 최적운영 등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아주대학교 물류경영학과는 지난해 대부도에 위치한 펜션에서 재학생과 재학생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등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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