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2 13:06

새해새소망/ 고려해운 김인태 사원

2014년은 ‘성찰’과 ‘안정’의 해 되길

잠시 흘러간 기억을 되짚어 보면, 2013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빠르게, 차창 밖의 풍경처럼 제 곁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찬 바람이 불던 2013년 초에 입사를 하고 교육을 받고 새로운 팀에 발령을 받아 적응을 하고 나니 어느덧 저 멀리 떠나 보냈던 겨울이 다시금 옆으로 찾아와 있습니다.

뜻 깊고 의미 있는 한 해였지만, 정신 없는 날들을 보내고 나니 문득 든 새해 소망은 ‘성찰’과 ‘안정’이라는 두 단어로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소망이지만, 되돌아 보면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소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성찰’이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의미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더라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를 꼭 되새겨 보기를 희망합니다. 수풀이 빽빽한 밀림을 헤치고 나갈 때는 얼마나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방에 비슷한 나무들이 서있는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다시 되돌아오는 수고가 발생합니다. 가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만들어 한 달 동안의 내 발자국을 돌아보면서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방향이 맞는다면 한 해의 소망을 넘어 인생의 목표를 향한 걸음이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안정’은 평온한 삶의 추구를 의미합니다. 우선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크게 다치는 사고,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이는 등의 계획에 있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좋은 일은 없더라도 나쁜 일이 없었다면 꽤 괜찮은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일의 일상이 변화가 없고 비슷비슷하다면 인생의 재미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 어느덧 인생의 지론이 되어갑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옛 말처럼 별 일 없는 행복한 날들이 쭉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새해가 된다고 큰 소망을 바라고 싶지는 않습니다. 매일 평온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작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인생의 행복을 느끼고 만족한다면 한 해의 행복은 물론 인생의 행복도 그리 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위의 모든 분들이 작은 행복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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