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항에서 처리될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3년 대비 5.3% 증가한 227만TEU로 예측됐다. 월 평균 19만TEU 정도를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9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2014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16만7천TEU로 2013년 대비 5.1% 증가하고, 수출은 105만1천TEU로 5.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환적 물동량은 올해 대비 21.5%가 증가한 2만1천TEU로 예상됐다. 연안 물량은 3만3천TEU로 올해 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적(積) 컨테이너 물동량으로 보면 수입은 109만9천TEU, 수출은 64만6천TEU로 각각 올해 대비 5.7%, 5.4%씩 증가가 예상됐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적(積) 컨테이너 수입과 수출의 차이가 많아지면서 수출이 올해 대비 6.2% 증가한 40만5천TEU로 예측됐다. 그러나 수입은 4.1% 감소한 6만8천TEU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을 3.5%로 가정할 때 인천항의 물동량 수요는 235만TEU로 예측됐지만, 항만시설 부족으로 8만TEU 이상이 다른 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류 특성상 중간재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고, 수입된 화물이 가공 후 원양항로가 있는 부산항으로 상당량 운송돼 수출되기 때문에 수출입의 불균형이 심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국가적인 물류 비효율성을 심화시키고 있는 인천항의 시설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한 뒤 “인천신항에서 원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16m 적정수심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전에는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최대한의 물동량을 끌어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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