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 17:53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목표 100% 달성

유럽소재 조디악 社로부터 1만TEU '컨'선 6척 수주

1만TEU급 '컨'선 시운전 사진

대우조선해양이 유럽 선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130억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조디악社로부터 1만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5억4천만달러로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6년 중순까지 인도될 예정으로, 인도 후 모두 현대상선에 장기 용선되어 운영된다. 또한 양사는 6척 이외에 별도로 4척의 추가 건조 옵션에도 합의했다.

총 1만개의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확장된 파나마 운하에서 운항이 가능한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 컨테이너선이다. 또한 최적화된 선형을 바탕으로 최고의 연료 효율 성능을 낼 수 있는 고효율 선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고객사와의 축적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고객관리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용선사인 현대상선으로부터 2011년 1만3천TEU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 받아 현재 건조 중에 있다.

조디악 역시 2011년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DMHI)에 8700TEU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하는 등 3社는 그간의 거래를 통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5척/기, 130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 100%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연간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 조선해양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대해양시대의 주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플랜트, 군함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경쟁력을 갖춘 균형 잡힌 영업력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며 “내년에도 맞춤식 고객관리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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