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개항 150주년을 맞는 오는 2033년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그린포트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세부 사업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무려 51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저탄소 녹색항만을 위한 인천항 온실가스 저감 대책 마련을 시작으로 인천항 환경오염 저감 관리, 인천항 도시 연계 및 어매니티 강화, 자원순환형 에너지 항만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날로 강화되는 환경 기준과 인천항만 주변 지역 거주 민원에 자체적으로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만 운영으로 인한 분진, 수질오염, 소음, 해양폐기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아보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IPA는 우선 그린포트 관련 전담 조직과 인천항 관련 기관들 간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적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획득과 IT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 여건을 고려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항만과 달리 조수간만 차가 커 유지 준설사업이 절실한 인천항의 경우 준설토 매립장 확보를 놓고 애를 태워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맞춰 준설토 투기장 증고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준설토를 매립외 재활용하는 기술연구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이들 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지원을 유도하고, 민간투자 유치를 꾀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해서는 그린포트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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