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5 12:56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韓 3.3%, 세계 3.1%

포스코경영硏 “신흥국 외환 불안, 주요 글로벌 리스크 부각 가능성 커”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개선이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3.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올해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2014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민간소비, 가계부채 상환 부담 및 소비심리 개선 지연으로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은 3.0%로 경제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글로벌 리스크의 영향으로 경기순환 상 반등에 그쳐 향후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OECD에서 발표하는 OECD+6신흥국(중국, 인도, 인니,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경기 선행지수는 2013년 8월 이후 기준치 100에 도달하며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경제 심리지수의 경우는 더욱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JP모건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치 50을 상회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OECD의 비즈니스 신뢰지수도 개선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실물지표도 점차 개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국제 교역이 물량 기준으로 하반기 들어 2~3%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개선세가 더욱 확연해진 모습이다. 2011년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세계 성장률은 2013년 중반 저점 통과 이후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세계 경제, 불안한 회복 전망

하지만 글로벌 리스크의 영향으로 경기순환 상 반등에 그치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됐다. 향후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국은  국가부채, 신흥국은 외환불안 등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지 못해 본격적인 회복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신흥국들의 외환불안, 유로존 긴축 갈등, 중국 금융리스크 등이 2014년 글로벌 경제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이후 대두된 신흥국 외환불안이 2014년 주요 글로벌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취약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 및 부채 상한 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이며, 유럽도 긴축 피로감과 유로존 통합에 대한 이견이 위기 극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 재정부담 증가와 소비세 인상으로 아베노믹스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금융리스크가 성장 감속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개혁과 성장 사이에서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들의 민간부문의 회복 정도에 따라 국가별로 성장률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연방부채 상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개선이 지속되고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이 개선됨에 따라 2014년 2.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유로존은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긴축, 높은 실업률, 금융부실 증가 등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회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유로존 통합에 대한 국가간 갈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재정지출 확대로 국가채무 부담이 증가되는 등 아베노믹스에 따른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여 2014년 성장률은 1.2%로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은 對선진국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상적자 우려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불안 및 투자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자산 버블, 지방정부의 잠재적 부채 증가와 그림자금융 문제 등이 상호 연결돼있어 중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게 하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그림자금융은 총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의 장기투자로 만기불일치가 발생하는 리스크가 존재하고, 디폴트 발생시에는 은행권 전이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신지도부가 경기부양보다는 경제개혁을 추구하는 가운데 2014년 본격적인 구조개혁으로 성장률이 7%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투자 촉진 노력에도 불구 금융불안, 쌍둥이 적자로 2014년 5%대 초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필리핀, 베트남 등 ASEAN 경제는 내수 확대 영향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인니는 외환불안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2.5%이 전망돼 부진이 예상된다.

하반기 본격 회복 위한 동기 부족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른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 등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제성장률은 3.3%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기는 2013년 1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소폭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수출 증가율은 2013년 상반기 0.6%에서 3분기 2.8%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성장률의 경우 1분기 1.5%(전년동기비)에서 2분기 2.3%, 3분기 3.3%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경우 향후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선행지수의 경우 2013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100선을 웃돌고 있다. 선행지수의 움직임으로 보면 2013년 4분기 이후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제조업 생산자 재고 및 출하지수를 보면, 2013년에 들어서도 둔화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출하는 2013년 3분기에서 10% 가까이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14년에 재고 증가율이 감소세로 접어든다면 상승 국면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민간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이 전제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수요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0.1% 늘어났다. 수입 감소로 불황형 흑자 양상을 보이던 무역흑자는 올 3분기 들어 전분기보다 33억달러 감소한 110억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출증가가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2013년 하반기 들어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내외 수요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2014년 수출입 경기회복 지속으로 400억달러 무역흑자가 예상되지만 업종간 수출 경기는 상이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경기불안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많은 가운데 대외 경기회복세가 완만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폭은 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업종간 수출체감 경기는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IT, 자동차 산업의 수출 체감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과잉, 엔화약세, 중국 등 신흥국 수요시장 둔화에 직면할 화학, 철강, 기계산업의 수출 체감경기는 여전히 흐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불황형 흑자구조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약 610억달러보다 적은 450억달러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2013년 6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와 신흥국 불안으로 국내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겹치면서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도 경상수지 및 경기 등 펀더멘털이 신흥국 대비 우위를 보이며 원화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출구전략 발언 등에 따른 신흥국 환율 약세 속에서도 급등하지 않은 유일한 아시아 통화였다. 내년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올해의 1095원보다 소폭 하락한 1070원 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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