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물류 역량 확보가 기업의 자산 운영 및 매출 증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변심에 의한 반품이나 결함제품에 국한되었던 회수물류 시장이 최근 재활용, 자산회수, 재포장 및 A/S 시장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과거 회수물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결함제품 회수는 현재 전체 회수물량 시장의 단 25%만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보호와 맞물려 회수물류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으며 반품 및 과잉재고, 고정자산 회수 등도 회수물류 시장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은 회수 물류를 프로세스 간소화, 매출액 레버리지, 비용 감소 및 회수 가치 증가의 기회로 삼고 있다. 또 영역 자체가 광범위함에 따라 협력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뒷받침 될 필요가 제시됨에 따라 반품관리, 수리 서비스, 재활용, 고정 자산의 처분과 이에 따른 회수, 재포장, 리퍼포장과 같은 서비스를 타 기업과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회수물류는 리콜과 반품 과정에서 향후 회사의 이미지 및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업무처리 능력과 거래 파트너와의 치밀한 협력을 통한 조속한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회수 물류의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일부 기업들은 회수 물류를 단순히 반품 작업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경영진 역시 기타 물류 영역과 비교해 회수 물류의 중요성 및 활용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 회수 물류는 일반적으로 각 부서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기능을 요구하는 복잡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업무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기업의 내부 자원으로 고착화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더구나 어떠한 부서도 독단적으로 회수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부서의 협업을 해야 함에도 실질적으로 부서 간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일부 판매자와 상인들이 불량률을 0%로 가정하고 100%의 판매율만을 고집해 리콜과 반품을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활한 회수 물류 프로세스가 정립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수물류를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체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모든 자산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 컨설팅 기업 Aberdin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최고 수준의 회수물류 처리 능력을 확보한 기업은 고객만족도평가에서 타 기업에 비해 평균 12% 높게 평가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매출액 역시 9~1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회수물류 역량 확보가 기업의 자산 운영 및 매출 증가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회수물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및 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물류업계는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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