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자사의 재난대응팀을 긴급 파견했다고 밝혔다.
DHL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레이터 섬 인근에 위치한 막탄 세부 공항 지역에 재난대응팀을 파견해 현장 공항 물류 지원활동에 돌입했다. 또 국제사회에서 보내오는 물, 식량, 의약품, 위생용품 등의 구호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DHL 재난대응팀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본격화됨에 따라 막탄 세부 공항에 임시 물류 창고를 새로 지어 구호 물품 유입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구호 물품 입고를 처리하고 전체 재고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물품이 적재적소에 주민들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HL은 도로가 막혀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스피드볼(구호물품을 담아 헬리콥터에서 떨어뜨리는 특수 가방)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도이치포스트 DHL 프랑크 아펠(Frank Appel) 회장은 “현재 필리핀 피해 주민들에게 음식과 물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며 “DHL 재난대응팀은 자연 재해 직후 현지 공항에서 구호 활동에 대한 물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필리핀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피해 복구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재난대응팀 긴급 파견활동은 DHL 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세 가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고티치(GoTeach: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고그린(GoGreen: 환경 보호 활동), 고헬프(GoHelp: 재난 복구 활동)와 그 맥락을 함께하고 있다.
DHL 재난대응팀은 지난 2005년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 미주, 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세 지역에 걸쳐 400여 명의 숙련된 직원들이 재난 피해 발생 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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