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8 18:31

케이엘넷, 컨테이너 사전정보 제공해 생산성 향상 도모

터미널 게이트를 통과중인 차량

화물차량이 컨테이너 차량 터미널 게이트 통과 시 자동으로 화물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운전자 불편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기존 화물차 기사들은 자신이 운송하는 컨테이너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 수 없어 터미널 게이트에서 소모되는 시간이 상당했다. 이 때문에 화물 선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IT전문기업인 케이엘넷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컨테이너 반출·입 사전정보를 화물차 기사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게이트에서 무정차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 터미널과 정보를 연계하여 게이트 전자인수도증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케이엘넷은 광양항 한국국제터미널(KIT)과 면밀한 상호 업무 협조를 통해 터미널 측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T 측은 “그동안 사전정보 미도착이나 오류발생 시 화물차 기사가 게이트 사무실을 방문해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정보 문제점을 해결함은 물론 게이트 인근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 방지, 게이트 업무 효율성 및 운전기사의 편의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또 “종이 인수도증이 전자 인수도증으로 전환될 경우 인수도증 용지 및 프린팅 비용이 감소해 게이트운영비 절감효과까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KIT는 향후에도 이 서비스를 통해 공지사항 및 선박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기사들에게 전송해 불필요한 작업 및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의 도착 예정 정보를 터미널 운영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야드 작업의 효율성 증가 및 화물 처리 시간 단축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엘넷 측은 이 밖에도 세방부산터미널,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 등 다수의 터미널과 정보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터미널인 부산신항만에서도 올해 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미널 상세정보 및 인수도증 확인 절차.

케이엘넷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터미널과 화물차 기사의 요청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물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며 “이 프로그램이 항만 물류 서비스 향상과 교통안전 도모 및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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