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3 13:09

내년 5월 스마트한 국제물류운송박람회 개최된다

2014 하노버국제물류운송박람회 주제, ‘스마트-통합-효율’

 

 

CeMAT 2011 모습.

 

내년 5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국제물류운송박람회 ‘CeMAT 2014’가 개최된다. 메인 주제는 ‘스마트-통합-효율’이다. 

지난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도이치메쎄의 볼프강 페히 수석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와 개요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측인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4만 평방미터의 전시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물류 박람회로, 이번 행사에는 1100여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CeMAT(2011년 개최)은 39개국 1000여 업체가 참여했으며, 전 세계에서 5만35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볼프강 페히 도이치메세 수석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의 니즈와 수요를 반영해 매우 혁신적이며 국제적인 특징 또한 뚜렷하다. 매 3년마다 개최되던 CeMAT은 내년부터 격년제로 진행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새로운 전시 주제와 혁신적인 운영 방식을 확대해 물류 업계에 대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신 제품과 트렌드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행사인 CeMAT은 물류 담당자가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다. 이번 행사의 메인 주제는 ‘스마트-통합-효율(Smart-Integrated-Efficient)’로 이는 전체 공급망에서 통합적인 물류망의 지능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주제 분야로 전시 내용 재편성

CeMAT의 전시 내용은 ▲Move & Lift ▲Store & Load ▲Pick & Pack ▲Logistics IT ▲Manage & Service의 5개 분야로 재편성됐다.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제와 기업별로 좀더 쉽게 접근하게 하자는 취지다. MOVE & LIFT분야에서는 산업용 트럭, 크레인, 기중기, 연속형 화물 처리, 항만화물장비 등 화물 처리와 리프팅 분야 혁신 제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STORE & LOAD 분야에서는 자동 창고와 보관시스템을 위한 공간으로 적재대(rack system), 공장장비, 팔레트, 컨테이너, 적재∙하역장비 등을 전시한다. PICK & PACK 기술 분야는 측정 장비를 포함해 오더 피킹과 운반수송 패킹 솔루션을 다룬다. LOGISTICS IT 분야에서는 창고관리 시스템, 제어∙추적 기술, 센서∙인식 시스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MANAGE & SERVICE 분야에서는 물류 부동산, 금융, 수송 등 물류 서비스 분야에 관한 최신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사용자 업계 이슈에 집중

내년도 전시는 항만화물처리시스템, 물류운영, 벌크상품, 소비재상품, 의약품, 위험물, 폐기물 처리와 같은 사용자 중심의 전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생산자 중심의 물류 솔루션 전시도 강화되며, 특히 항만물류에 초점이 주어진다. 혁신적인 기술과 더욱 강력한 관리 소프트웨어는 항만과 내륙터미널에서 증가일로에 있는 화물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최 측은 항만 물류 전시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항만 포럼(Port Forum)을 구성하고 있으며, CeMAT에서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 물류 솔루션(Innovative Logistics Solutions)으로 명명된 새로운 특설 전시는 생산 환경에서 복잡한 물류 과정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다. 현장 시연을 통해 물류와 정보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 개최 가능성 있어

 

도이치메쎄 볼프강 페히 수석부사장.

‘CeMAT’은 세계 최대의 국제물류운송전시회이지만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었다. 지난 2011년도에 열린 ‘CeMAT 2011’에서 한국 기업은 10여 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전시회 주최 측은 ‘CeMAT 2014’에 한국 기업 뿐 아니라 한국 참관객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프강 페히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물류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지난 아시아 전시회에서도 한국 기업 및 참관객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 내 기업들과 참관객들이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단체로 올 경우에는 다양한 혜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프강 페히 수석부장은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여러 가지 조건만 맞는다면 향후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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