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 대기업 5사 선박 부문의 2013년 전반기(4~9월) 연결 결산이 발표됐다.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영업이익이 140억엔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극단적인 조업 감축 노선을 취한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을 제외한 4사가 영업 흑자를 냈다.
JMU는 4~9월 경상이익 149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1월1일 발족한 JMU는 2013 회계연도가 첫 결산이다.
시장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JMU는 올해 1~3월 신조선 수주를 내정 포함 30척 이상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상당수가 이번 회계연도에 정식 계약으로 이어져 수주 공사 손실을 어느 정도 충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엔화 약세에 따른 선박 건조 채산성 개선, 과거에 충당한 수주 공사 손실 충당금 상환, 통합 및 생산성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1397억엔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21억엔이다.
내년 3월 마무리되는 연간 연결 실적 전망은 환율 동향 및 신규 신조선 수주의 진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들어 발표를 보류했다.
JMU는 하반기에 도쿄가스와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 등 대형 상담의 정식 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이번 회계연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설계 생산 조달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이 큰 과제이다.
JMU의 호성적은 다른 조선 대기업 선사들에게 다소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JMU를 제외한 일본 대형 조선소의 영업 이익을 보면 미쓰비시중공업 4억엔, 가와사키중공업 15억엔, 미쓰이조선 40억엔 등이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지분법 투자 이익이 50억엔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중국 합병조선소 NACKS와 DACKS의 배당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선박 부문의 실적은 경상이익 50억엔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쓰이조선은 해양개발 자회사 미쓰이해양개발의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선박 건조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JMU와 다른 조선 대기업들의 실적이 큰 차이를 보일 경우 근본적인 경쟁력 문제로 이어져 조선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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