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해운항공 양재생 대표이사 |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복합물류업계의 대표주자 은산해운항공(주)(대표이사 양재생)는 오는 11월13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은산해운항공은 지난 1993년 부산 중앙동 작은 사무실에서 불과 5명의 인원으로 출발해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물류라는 한 우물에만 매진한 결과 현재 임직원 수만 300여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은산해운항공 성장의 중심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자랑스러운 은산인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회사 창립 후 지금까지 은산해운항공을 이끌고 있는 양재생 대표는 지난 20년에 대한 간략한 감회를 묻자 “매일 매일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저희 은산의 50년, 100년을 지켜봐 주십시요!”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1년 미국 911테러사태,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2011년 유럽금융위기 등 지난 20년 동안 굵직굵직한 사건 속에서 기업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산해운항공은 ‘감동적인 물류운송’을 기본 모토로 삼고 특유의 끈기 있는 시장영업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절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Q.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에 대한 소감에 대해 한 말씀해주십시오.
A. 이렇게 코리아쉬핑가제트 독자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993년 은산해운항공 출범 당시는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을 하게 되는 초창기라 국제물류를 주업무로 하고 있는 저희 은산 입장에서는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들 젊고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차 있었기에 연일 계속되는 업무에도 피곤함을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처럼 회상됩니다.
그동안 국내외 물류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저희 은산 역시 국내의 많은 물류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난 20년이란 시간 동안 고객 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과 저희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현재 저희 은산해운항공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들어 그동안 저희를 아껴주셨던 고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2002년 양산 CY/CFS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업무 영역 확대 나서
Q. 지난 20년 동안 은산해운항공이 이뤄낸 주요 업무는 무엇입니까?
A. 국내외 복합물류주선업을 하고 있는 저희 은산해운항공(주)는 1993년 창립한 이래 고객 여러분의 깊은 사랑으로 매년 고속 성장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998년은 LCL 콘솔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아주 중요한 시기로 초창기 선점 업체와의 경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전진해 현재 은산은 LCL 콘솔업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며 직원들에게도 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은산의 이런 도전 정신이 가장 빛을 발한 시기는 지난 2002년 9월 열렸던 부산아시안게임이었습니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할 성화 봉송용 물자 운송에 관해 모든 물류기업들이 난색을 표현해 마땅히 운송할 방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때 저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항공을 통해 성화 봉송용 물자를 항공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운송함으로써 세계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이에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행사 및 검증된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희 은산해운항공은 불과 창립 12년만인 2005년 6월 우리나라 LCL 수입화물취급실적부문 1위를 달성하는 급성장을 이뤘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물류운송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본적인 LCL, FCL업무를 비롯해 육상운송, 프로젝트화물, 벌크화물 등 물류 전분야를 통해 고객들께 보다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2002년에 완공한 양산CY/CFS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업무에 뛰어들어, 2008년에는 부산신항 인근에 2만 2천㎡의 신항만CY/CFS를 개장해 부산신항의 본격적인 가동에 맞춰 발 빠른 변신을 꾀했습니다. 또 2011년에는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대단위 CY/CFS를 개장해 인근 공단 지역내 기업들의 물류활동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은산해운항공(주), 은산컨테이너터미널(주)에 이어 2007년에는 은산수출포장(주)를 설립해 기존의 단순 운송 및 보관의 업무에서 벗어나 화주들에게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장으로서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성공개최에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는 등 기업경영 외 여러 사회활동으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이에 대해 한마디 해주십시오.
A. 대회 종료 후 많은 분들께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였다며 따뜻한 격려를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 6월30일부터 7월7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아시아 30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메이저 대회였습니다.
비록 대회 명칭은 아시아선수권이었지만 경기수준은 세계 최정상이라 평가 받습니다. 아시다시피 세계 탁구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아시아권에 있는 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였습니다.
특히 대회에서는 부산출신 탁구선수인 유남규 현 국가대표감독, 현정화 한국마사회감독이 배출한 선수들이 출전해 자신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앞으로 부산탁구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대회가 진행된 당시 무엇보다도 소문난 잔치도 내방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야 흥이 나는 법 아닙니까? 그래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탁구 동호인 모임과 관계자들 및 메스컴을 적극 활용해 대회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다가오는 201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큰 밑거름이 됐다고 확신하며 부산시민들의 힘을 모아 함께 해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차이전화 아시아탁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 평가에서 “경기운영, 숙소, 관중수준 등의 여러 항목에서 역대 최고의 수준 높은 대회였다”면서 “앞으로 부산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뛰어든다면 적극 협력 하겠다”며 지원 의사를 밝혀 대회 유치에 청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 부산이 대한민국 탁구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08년 텐진법인 설립으로 中 진출
내년 5월 5만3천㎡의 인천CY/CFS 개장
Q. 올해 창립 20주년을 계기로 미래 성장플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저희 은산은 지난 20년 동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물류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업 초창기 단순 물류업무를 시작으로 LCL업무, 수출포장업무, 운송업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업무 등을 통해 물류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2009년에는 종합물류기업인증 획득을 통해 고객들께 명실공이 물류분야의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임을 인증받았습니다.
지금 중국은 우리나라와 무역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간의 무역규모는 매년 급속히 증가해오고 있으며, 수교 이후 양국 간 무역규모는 연평균 19%의 속도로 빠르게 증가해 왔습니다.
1992년 수교 당시 64억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간 무역규모는 지난해 2012년 2151억달러로 무려 34배나 증가해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2.1%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20.2%로 확대돼 2004년부터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은산은 대 중국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인천에 약 5만3천㎡(16,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인천 컨테이너터미널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저희 은산은 지난 2008년 중국에 설립한 텐진지사와 함께 중국으로의 물류사업 진출이 한결 편리해 질것으로 평가되기에 기대가 무척 큽니다.
또 2009년 종합물류기업인증 획득을 계기로 첨단 정보시스템과 선진물류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물류, 해상운송, 항공운송, 물류컨설팅 등 일관물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저희 은산은 비록 부산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 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Q. 끝으로 본지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십시오.
A. 지난 1993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20년 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여러 차례의 어려움도, 위기도 있었지만 모두의 뜨거운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 은산은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은산 역시 오늘이 있기까지는 무엇보다 항상 저희를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이와 같은 많은 분들의 바람을 모아 앞으로도 현재의 모습에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2008년 저희 은산은 부산신항만CY/CFS 개장을 통해 제 2의 창업을 선포하며 미래의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류 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대한민국 물류 발전에 큰 기여를 목표로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해외의 유수한 물류기업과 당당히 경쟁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또 해외법인 설립, 해외 파트너와의 교류 강화, 물류 인재 양성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한국 물류기업의 명성을 드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창립 20주년이 아닌 향후 50년,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일류 물류기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저희 임직원은 전력투구할 것입니다.
지난 20년동안 항상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립니다. 은산 가족들은 “된다! 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함차게 전진하겠습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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