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7 10:28

中 닝보·저우산항, 부산항 턱밑까지 추격

‘컨’ 누계물동량 1만TEU차로 좁혀져

●●●올해 1~9월 컨테이너 누계물동량 실적에서 부산항과 중국 닝보-저우산항의 격차가 1만TEU로 좁혀졌다. 지난 1~8월 누계실적에서는 부산항이 8만5천TEU차로 닝보·저우산항에 앞섰지만 9월에 그 차이가 더욱 좁혀진 것.

최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319만1천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79만1천TEU에서 3.1% 늘어난 실적이다. 부산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닝보·저우산항의 누계물동량(1~9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 늘어난 1318만1천TEU를 처리했다. 지난 8월 월간 실적에서 부산항을 앞지른 닝보·저우산항은 9월 149만7천TEU를 처리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부산항 또한 1.9%(141만3천TEU)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계 1위항 상하이항은 290만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반면, 2위항인 싱가포르항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71만6천TEU를 기록했다.

3위 선전항과 그 뒤를 쫓고 있는 홍콩항의 월간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9.3%(200만5천TEU) 5.5%(180만3천TEU) 떨어졌다. 싱가포르항을 제외한 세계 5위권 항만들의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세계 7위항인 칭다오항과 8위항인 광저우항은 상승세를 시현했다. 칭다오항과 광저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129만5천) 5.8%(134만9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4961만TEU를 처리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31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9억9860만t으로 전년 동기(10억143만t) 대비 0.3% 감소했다.

9월 항만물동량 또한 1억631만t으로 전년 동월(1억1426만t)대비 7% 감소했다. 물량감소 주요 요인은 수출 및 연안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광양항, 울산항, 대산항, 포항항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5% 1.8% 5% 감소했다.

반면, 부산항은 수출입 및 환적화물 증가, 인천항은 수출입화물 증가, 평택·당진항의 경우에는 수입 및 환적화물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4% 1.8% 4.6%의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철재 및 모래, 시멘트는 수출입물량 감소에 따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0.8% 6.2% 6.0% 감소한 반면, 광석,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 화공품 및 고철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1.1% 6.6% 7.9% 1.2% 8.1% 증가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 및 유럽경기 회복 지연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739만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1035만TEU)과 환적화물(690만TEU)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4만4천TEU), 8.9%(56만2천TEU) 증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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