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차기 호위함(FFX-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상선, 특수선, 중소형 해양지원선의 집중 건조를 경영정상화 전략으로 삼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특수선 건조에서 한 단계 발전된 사업영역을 확보하게 됐다.
STX조선해양은 5일 오전 11시 진해조선소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기호위함(FFX-Ⅰ) 2척에 대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한 차기호위함은 노후된 해군의 호위함(FF)와 초계함(PCC)를 대체하기 위한 전력으로 지난 2011년 수주한 2척이며, 2012년에 추가로 1척을 수주해 STX조선해양은 차기호위함 총 3척을 건조 중이다.
STX조선해양이 차기호위함(FFX-Ⅰ)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015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차기호위함(FFX-Ⅰ)은 대공유도탄과 장거리 대함유도탄, 대잠 헬리콥터 등을 탑재할 수 있어 대공, 대함, 대잠전 전 분야에서 기존 함정에 비해 공격과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최신 기술의 스텔스 공법을 적용해 레이더 반사파를 최소화 했고, 선체 강도를 높여 수중폭발시 발생하는 기뢰폭발에도 선체가 안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유도탄고속함(PKG)과 같은 500t급 소형함정 건조에 주력했던 STX조선해양은 2500~3천t급인 차기호위함 건조로 전투함 건조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자율협약 조기졸업 전략 중 하나인 특수선 건조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TX조선해양은 "특수선 분야가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이번 차기호위함 건조를 발판으로 향후 이지스급 대형 함정건조와 전투함 수출도 본격화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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