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8 08:57

중국 대련지역 수입한해 4월부 NB운영

한중항로가 올들어 수입물량이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에 따라 수급불균형 심화로 로칼카고의 경우도 컨테이너 밴 확보문제와
스페이스 부족현상으로 선하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의 경우 농산물, 잡화 등이 주류를 이루고 수출은 종합상사의 석유류제
품이 주종을 이루는데 이 제품들은 계절을 타는 상품으로 앞으로 수입 증가
율이 수출 신장세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한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항로 안정을 위해 천진지역은 지난해 9월 13일
부로 중립감시기구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대련지역은 인바운드에 한해
오는 4월 1일부로 중립감시기구(NB)를 운영할 방침이다. 수입을 제한한 것
은 수출컨테이너화물의 현 요율이 바닥세이기 때문이다.
취항선사들은 유가 급등에 따른 유가할증료(BAF) 도입도 검토해 봤으나 태
리프 자체가 안정되지 않은 한중항로에서 유가할증료의 도입은 실효성이 없
다는 판단하에 시행치 않고 있다.
한중항로는 잠재력이 가장 큰 항로중의 하나로 선사들의 서비스 확충이 지
속되고 있다. 두우해운은 금년초 정부로 부터 부산~단동간 DDCL의 국내총대
리점으로 3월초 서비스에 들어갔다. 우선 주 1항차로 투입되는 선박들은 심
양, 장춘, 길림, 하얼빈 등 중국 동북성 지역을 최단시일내 서비스하게 되
며 단동과 인접한 신의주를 거쳐 대 북한 화물 수송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 이에 따라 기존의 인천항을 통해 카페리를 이용하고 있는 대전 이남의 하
주들이나 수출입업체에 상당한 물류비 절감효과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러시아항로는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급격한 경기 하락시에 비해선 물
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나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업
계 관계자는 밝혔다. 수출의 경우 레이진의 중심으로 생필품, 전자제품 등
이 많이 나가고 있고 수입은 거의 없는 편이라는 지적이다. 복수항로의 길
이 열려있는 상황이지만 독점체제에서도 물량이 저조해 집화에 어려움을 느
껴 러시아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선사들이 없는 것
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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