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전 세계 신조 발주가 1500척을 돌파했다. 일본해사신문이 10월9일 집계한 결과, 올해 신조 발주량은 전년 대비 약 500척 증가한 1531척에 달했다. 저렴한 선가와 해운 시황의 회복 전망으로 각 조선사들의 연비가 우수한 에코십의 시장 투입이 겹쳐, 발주가 빨라졌다.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9월에는 다소 주춤하였으나, 10월 들어 시장에서 표면화된 계약 체결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 9일에 집계한 1531척은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옵션을 포함한 한편, 선종 변경에 따라 없어진 신조선 및 신조 리세일에 의한 중복을 제외했다.
2013년 전세계 신조선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엔고 수정의 영향으로, 조선 사이드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주역으로 떠올랐다.
연초부터 3월 결산 기말까지 해외 선주와 운항회사와 일본 조선 회사들의 신조선 계약이 증가했다. 그러한 안건이 시장에 표면화된 4월에는 신조 발주가 180척을 기록했다. 선종은 일본의 장점인 벌커가 중심이었다.
5월에는 주춤하면서 129척에 그쳤지만, 6월에는 241척을 기록하여 급증하였다. 7월 191척, 8월 190척으로 증가세는 계속되었으며,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9월에는 159척으로 다소 주춤하였으나, 10월 들어 9일에 129척을 기록하여, 올해 최고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형 벌커의 발주가 주축이었지만, 10월 들어서는 넓은 범위의 선종 선형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벌커는 6만t(재화중량)급 울트라막스 포스트파나막스 캄사르막스와 더불어 케이프사이즈도 다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옵션 행사를 중심으로, 다시 신조 잔량 감소에 따른 시황 회복이 기대되면서 계속해서 기대에 어긋났던 케미컬 탱커도 발주가 되살아나고 있다.
셰일가스(비재래형 가스)와 관련된 LNG(액화천연가스)선, 기존선의 대체가 중심인 소형 LPG(액화석유가스)선의 발주도 활발해지고 있다.
조선사들이 연료 소비량을 20~30% 줄이는 방식으로 개발한 에코쉽의 등장으로 기존선이 해체되는 것도 신조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한 배경이다.
한편 신조 발주의 증가는 가까운 미래에 해운 시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1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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