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로지스틱스 수입팀 김용연 대리 |
CMS로지스틱스 수입팀의 김용연 대리는 업무 중에 부산에서 근무했던 시절을 종종 떠올린다. “CMS로지스틱스에 입사하기 전 부산에 있는 포워딩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요. 부산항에서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선박에 실리는 모습을 지켜 보기도 했었죠.”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경로로 이뤄지는가를 눈으로 보는 건 그만큼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태생으로 부산에 딱히 연고도 없었던 김 대리가 부산 근무를 지원한 건 자신이 입력한 서류가 현장에선 어떻게 선적되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김 대리가 생각보다는 행동을 중요시 하는 적극적인 사람이란 걸 파악할 수 있었다.
CMS로지스틱스는 중국 칭다오가 본사인 포워딩 업체로 세계 각국에 22곳의 지사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회사다. 칭다오에 위치한 본사는 올해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김 대리가 재직중인 한국 지사는 재작년 8월 설립됐다.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사끼리 국제적으로 긴밀한 연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김용연 대리는 CMS로지스틱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중국에 14곳의 지사를 두고 있는 CMS로지스틱스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 오는 화물의 콘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해외 지사끼리 연락을 자주 하다 보니 외국어 사용은 필수다. 김용연 대리 또한 후배들에게 외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또 김 대리 스스로도 중국어를 배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외국어에 능통하면 해외 지사 직원들이나 파트너들과 교신할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특히 중국 지역 콘솔 업무를 주로 진행하는 저희 회사의 특성상 중국어 공부는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하고 있어요.”
김 대리는 자신의 업무를 사무실 안에서의 영업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전화 통화라도 늘 친절하게 응대하려 노력한다. 또 김 대리는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적인 면도 갖고 있다. 작성하는 서류를 여러 번 꼼꼼히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한다.
김 대리는 주말이면 검도와 수영을 하며 체력을 기른다. 시간이 나면 국내나 국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훌쩍 떠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늘 “여행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다녀야 한다”는 말을 해 주곤 한다. 바쁜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기는 사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김용연 대리는 운동과 여행 같은 활동적인 취미를 하며 자기 계발을 하곤 한다. 인터뷰에 동석한 CMS로지스틱스의 임유란 과장은 “김 대리의 활동적인 면이 (김용연 대리) 스스로를 더 밝게 만드는 것 같다.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늘 받고 있다”고 김 대리를 칭찬했다.
수 년 전에는 포워딩 업무를 단순한 서류 입력 작업이라 여기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포워딩을 어엿한 전문직으로 대접하고 있다. 김용연 대리와 같이 자신의 일에 ‘프로 정신’을 갖고 임하는 포워딩업계 직원들 덕에 국내에서도 포워딩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국의 항만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적 작업의 바탕에는 김 대리처럼 열심히 일하는 물류인들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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