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가 늘면서 울산지역에도 ‘무인택배서비스 시범사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도시환경브리프 김승길 박사는 울산지역에도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가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택배서비스 시범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인택배서비스는 배달원이 특정 보관함에 택배화물을 보관한 뒤 문자메시지로 보관함번호와 비밀번호를 고객에게 알려주고 고객은 귀가중 무인택배보관함에서 택배를 수령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택배화물의 분실ㆍ도난을 막고 수송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택배를 제때 받지 못할 경우 택배원이 이중방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송비가 증가하고 택배원의 업무가 가중되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더구나 아파트나 공동주택은 고객의 부재시 경비실에 택배를 보관하지만 경비원이 기록장부에 사인을 받고 택배를 내주기 때문에 고가품이 종종 분실ㆍ도난 됐다.
앞서 2010년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공동으로 서울지역 3곳(구로동 새솔금호아파트, 방배동 롯데캐슬헤론, 연희동 빌라촌)에 무인택배보관함을 시범 설치했는데 매월 평균 800건 이상 이용하는 등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택배시장은 3조3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택배물량은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러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무인택배서비스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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