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7 14:18

해양경찰청 317함 IMO‘바다의 의인상’전수식 개최

해양경찰청은 7일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정한 올해 ‘바다의 의인상’ 수상 함정인 여수해양경찰서 317함 전·현직 함장에게 김석균 해경청장이 IMO 사무총장을 대신해 감사 서한을 전수하고 그 공로를 축하했다.

이번 시상식에 참여한 해양경찰청 317함은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기상악화로 침몰중이던 낚시어선의 승선원 16명 전원을 극적으로 구조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바다의 의인상’은 UN 전문기구인 IMO에서 2007년부터 제정해 수여하고 있으며 해양에서 본인의 목숨을 걸고 이례적 용기를 발휘해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해양인에게는 최고로 명예로운 상이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3월 IMO에 해양경찰 경비함정 1척, 국내 어선 3척, 외국화물선 1척 등 총 5척(단체)에 대해 올해의 바다의 의인상 후보로 추천했으며 IMO이사회에서 모두 선정돼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대표 수상자인 이기춘 함장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IMO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석균 청장은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다수가 수상을 하게 된것은 평소 해양경찰이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태세, 민관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임무를 수행해 온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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