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사상 첫 200만TEU 돌파 시점은 12월10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연말까지는 21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9월16일 현재 인천항의 2013년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한 149만4천TEU를 기록 중이다.
또 8월까지의 누적 물동량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8.86%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0만TEU의 수치는 물론 지난해 목표로 설정했던 212만TEU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물동량 가집계 결과 2012년 8월보다 3만TEU 이상 늘어난 18만2425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8월 이전에도 적게는 5천TEU부터 많게는 2만4천TEU까지 전년 동기 대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 증가량이 8월까지 누계로 11만3922TEU로 집계되고 있다.
이를 작년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 198만1923TEU에 더하면 209만5845TEU가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지난해 수준의 물동량만 처리해도 210만TEU에 육박하는 실적을 낼 수 있는 셈이다.
IP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제조업의 경기부진 국면과 맞물려 인천항의 대 중국 교역량이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 들어 중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 중국 수출물량의 상승세와 더불어 실적 증가에 다시 탄력이 붙고 있다.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박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웬만큼 반영이 됐고, 유로존 제조업 경기도 확장 국면을 유지하며, 중국의 GDP 성장률도 7% 중반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여건이 나쁘지 않다”며 “역사적 200만TEU 기록은 12월 10일을 전후로 달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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