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2 13:01

기자수첩/ 셰일가스 ‘반사효과’ 우리 손에 거머쥐자

에너지자원의 ‘으뜸’ 으로 꼽히는 석유는 19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인류 문명사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공장가동, 난방, 수송 등 인류는 석유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석유의 가치는 절대적이다.

최근엔 매장량이 한계를 띠면서 그 값어치가 더욱 치솟고 있다. 석유산유국인 중동국가들은 광대한 유전으로 ‘특수효과’를 누리며 오일머니를 주머니 속에 가득 챙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주머니가 부풀어 오를수록 석유는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석유매장량은 현재 확인된 것으로 보면 37년 정도 사용할 분량밖에 안된다고 한다. 석유자원이 언제 고갈될 지 모르는 이 상황에 새로운 자원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에겐 100년간 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가스가 있다.”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이다. 그 자원이 바로 셰일가스다.

셰일가스는 현재 세계 에너지 자원시장의 최대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셰일가스란 지하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저장된 메탄가스로 셰일은 오랜 세월 점토가 쌓여 단단하게 굳어진 암석이다.

천연가스의 일종인 셰일가스는 석유에 비해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추정 매장량도 187조㎥로 기존 천연가스나 석유의 매장량과 유사하며 전 세계가 125년간 소비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된다.

활용도도 높다. 셰일가스가 기본적으로 천연가스의 일종인 만큼 난방연료와 발전용, 에탄 등 석유화학연료,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가스거래 활성화는 우리 조선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시장에서 가스거래가 활발해질수록 LNG수송용 선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LNG수송선을 건조하는 조선업이나 가스운송을 담당하는 해운사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향후 셰일가스의 사용과 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시장규모는 연간 10척 내외로 추정되며 국내 조선소들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주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큰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취항하고 있는 LNG선은 358척. 새로운 LNG 기지가 각국에서 가동을 시작하는 2017년 말에는 25% 증가한 448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침체된 조선업에도 희망이 생긴다.

따라서 우리 조선은 수요가 늘어날 셰일가스와 성장하게 될 LNG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독자개발기술에 대한 실적을 확보해 향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의 향후 발주 LNG선에 국내개발기술을 채택하는 등 국내 조선기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 마련도 확보돼야 한다.

셰일가스라고 무조건 조선업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만은 아니다.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양플랜트 시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 2년간 해양플랜트 시황이 호전돼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므로 기업의 자원배치를 포함한 적절한 대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경제도 경제지만 셰일가스도 G2(미국, 중국)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을 선점하는 모양새지만 셰일가스 매장량 1위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다. 셰일가스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상황을 십분 활용해 우리 조선업은 셰일가스를 운송할 LNG선 건조에 박차를 가해야한다. 셰일가스 보유국이 수출입하는 모든 운송수단을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토록 해보자. 셰일가스가 한국 조선업의 ‘잭팟’일 수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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