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09:42

수은․무보, CSAV에 3.4억弗 선박금융

삼성重 9300TEU 컨선 7척 건조…2015년 5월까지 인도

칠레선사 꼼빠냐 수드 아메리까나 데 바뽀레스(CSAV)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대형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해 우리나라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선박금융에 참여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5억68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 수출거래에 대해 3억48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CSAV는 지난 4월 삼성중공업에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했으며, 내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순차적으로 신조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CSAV는 1872년 설립된 남미 1위, 세계 20위권의 컨테이너선 전문선사로, 칠레 1위의 재벌그룹인 룩식(Luksic)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CSAV는 해당 선박 발주의 전제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제공을 요구하며 우수한 기술력의 국내조선소와 저렴한 가격의 중국 조선소간 경쟁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은과 무보가 선박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이 중국을 제치고 해당 선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

무보는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에 참여한 우리나라 산업은행과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등 금융기관 4곳에 무역보험을 제공해 필요한 대출 3억4000만달러 중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산업은행 5400만달러, 산탄데르은행 5000만달러, 씨티은행 3500만달러, 도이치은행 3500만달러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직접대출 1억3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 7100만달러 등 나머지 1억7400만달러의 금융조달에 참여했다.

CSAV는 이번 신조 계약에서 7척의 동일 선박발주에 대한 옵션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된다.

유럽계 은행들이 선박금융을 축소함에 따라 세계 주요 선사들이 금융지원 없이 선박을 발주하는 것이 사실상 힘든 상황에서 이번 양 기관의 금융지원이 국내 조선사의 신규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영국 선박전문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8월 현재 8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전 세계 발주물량 229척중 62%에 달하는 142척을 국내조선소가 수주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조선소의 선박 건조경험이 누적되면서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서 중국조선소와의 경쟁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 선박발주처들은 이러한 조선업계의 경쟁을 이용해 선박수주에 참여하는 조선소를 대상으로 선박구매에 소요되는 선박금융 조달방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

CSAV는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수은을 방문해 금융지원 의사 여부를 확인한 후, 지난 4월 삼성중공업과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의 수출거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도 삼성중공업이 CSAV의 컨테이너선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금융지원의향서(L/I)를 발급했다.

금융지원의향서는 자국 기업의 수주를 전제조건으로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는 서한으로, 계약자 선정시 가격, 품질조건과 함께 금융지원조건이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무보는 국내조선소들이 무역보험 지원을 통한 저금리의 선박금융패키지를 활용하면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발주되는 선박의 수주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보 조계륭 사장은 “최근 선박채권보험을 통해 채권시장에서의 풍부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우리 조선산업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조달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용창출 등 높은 수출 전후방효과를 통해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선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선박수출 집중지원, 신흥시장 지원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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