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그룹 구조조정의 큰 틀이 잡혀져가고 있는 가운데, STX그룹 상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STX가 최근 6천만불 규모의 아프리카 식수 개발 사업 및 디젤발전소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콩고와 기니 양 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콩고에는 관정(管井)용 시추기 30대를 수출하는 한편 콩고 내 1500개 지역에서의 식수 탐사를 위한 정수설비 자재공급 및 건설을 일괄 진행하게 된다.
기니에서는 STX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엔진 관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운영 중인 24MW급 디젤발전소 운영관리∙유지보수(O&M) 및 76MW급 디젤발전소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아프리카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콩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Water for everyone' 사업에 STX가 브라질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함으로써 아프리카 인근 국가로 식수 개발 사업을 확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니 24MW 디젤 발전 사업도 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발전소 운영∙정비 계약으로 향후 기타 아프리카 지역의 유사 디젤발전소의 운영관리∙유지보수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STX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콩고에서 2500만불 수준의 차기 식수 개발 사업도 진행 중에 있으며, 기니에서도 1천만불 수준의 76MW 디젤발전소 설치자재 및 용역의 추가 공급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STX가 추가 수주에도 성공할 경우 총 수주 금액은 9500만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TX 추성엽 사장은 “이번 아프리카 식수 개발 및 디젤발전소 운영관리 계약을 계기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신규 사업기회 창출에 더욱 진력을 다할 것”이라며 “STX의 상사부문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STX그룹 구조조정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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