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의 2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7일 하파그로이드는 올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209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7300만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EBIT)은 6090만달러로 전년도의 2410만달러보다 성장했다.
2분기 평균 선박 연료유 가격은 t당 622달러로 지난해 694달러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2009년 200달러에 비하면 아직 세 배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시장에서의 극심한 경쟁은 운임 상승을 불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운임은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94달러에서 1499달러로 떨어 졌다. 수송량은 TEU당 1억3900만달러로 2.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7억600만달러로 지난해 17억9400만달러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하파그로이드의 최고 경영자(CEO) 미하엘 베렌트는 “운임 인상은 정기선사들의 수익 향상을 위해선 필수적 요소다. 7월 적게나마 운임 인상을 했으나 충분치 않았다. 곧 추가적 운임 인상이 공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파그로이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억58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7% 감소했다. 상반기 평균 운임은 TEU당 1522달러로 지난해보다 17달러 낮아졌다. 수송량은 1.2%감소한 270만TEU를 기록했다.
상반기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은 17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809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영업이익은 200만달러로 작년도 789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정기 선사들이 비수기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하파그로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7270만달러로 전년도 -1억3970만달러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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