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반면, 화물수송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366만명을 기록했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가족단위 여행객의 증가하고 중국인 입국수요 호조세, 저가항공사 중심의 공급확대와 맞물린 전반적인 항공수요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국제선 화물운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20만3611톤을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및 중국경제 성장 둔화 등 대외여건이 항공화물시장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기저효과와 성수기영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적화물 수송량도 전년대비 2.1% 감소한 9만1690톤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인천공항의 7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2993회(전년대비 5.4%), 일평균 운항횟수는 742회로 개항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우위로 외국항공사들의 운항확대가 이어졌으며 저가항공사들이 최근 수익성 호조를 보이는 중국노선 중심으로 부정기편 취항을 늘리면서 운항횟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하반기에도 증가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작년 하반기에 공급확대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감안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는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4월부터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공급확대 대비 여객수송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반면, 저가항공사(LCC)는 공급과 수송량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면서도 "향후 중국항공당국의 한~중노선 부정기편 운항 제한이 LCC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상존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항공화물의 경우 성수기인 4분기 단가 상승이 기대되며 공급조절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필요할 시점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경기회복 및 기저효과로 수송량은 점진적인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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