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5 11:10

“제대로 갖춰진 SCM, 회사 수익 배가시킨다”

인터뷰/(주)자이오넥스 류동식 대표
국내 제조기업, SCM 중요성 인식하고 시급히 도입해야

자이오넥스 류동식 대표.

㈜자이오넥스는 SCM(공급망관리) 분야에서 고객에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이오넥스는 다양한 산업군의 SCM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고객사 니즈에 맞는 최적의 시스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자이오넥스의 류동식 대표가 있다. 본지는 류동식 대표를 만나 자이오넥스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이오넥스는 어떤 회사인가?

A. 자이오넥스는 SCM솔루션을 국산화해 제조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2000년에 설립된 회사다. 국내 SCM 솔루션이 전무한 시절에 미국의 MIT대학을 졸업한 3명의 박사가 설립한 자이오넥스는 현재까지 약 14년 정도 업력을 가진 기업이다. 국내 본사는 기계 공학, 산업 공학, 전산학, 수학, 경영학 등의 배경을 가진 약 80명의 직원들이 구성돼 있다. 자이오넥스는 현재 Oracle, SAP 등 다국적 대기업 솔루션 기업들과 경쟁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 및 중견 기업에 SC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자이오넥스는 일본에도 5년 전부터 현지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에도 솔루션과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국내 기업들과는 다른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글로벌 경쟁 경영 환경에서 기업에서 매일 일어나는 복잡한 생산, 판매, 조달, 물류 등의 운영 전반에서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SCM(공급망 관리)과 PLM(제품 개발 관리) 영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고객사에 고객 대응력 향상, 제품 개발 사이클 단축, 최적 운영 환경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Q. 최근 2013 대한상공회의소 SCM/RFID 컨퍼런스에 참석해 공급망관리(SCM)가 기업 지속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A. 한국의 여러 산업 중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분야는 제조업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업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물건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투자를 통한 설비의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글로벌 경영이 예전보다 가속화되고 새로운 제품과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생존에 반드시 필요 하므로 운영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과거와 비교해 더욱 중요해졌다.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도 10년 전에 비해서도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다. 공급 과잉인 시장 환경에서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CM은 제조 및 유통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경영 전략임으로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

Q. 기업에서 자이오넥스 SCM을 이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있나?

A. SCM 솔루션이 지원하는 업무 영역은 판매, 생산, 구매, 물류 등 제조업의 운영에 관계된 전 영역이다. 주식 거래의 예를 들면, 지금도 예전처럼 전화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도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이 휠씬 더 많아졌다.
 
이처럼 회사의 경영자가 ‘감(feeling)’으로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과 ‘SCM 시스템’을 통해, 영업 및 생산 현장에 대한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사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고객 주문, 배송 문제, 생산 차질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업과는 격차가 해를 거듭할 수록 커진다고 생각한다. 몇몇 사람들의 감에 의한 경영은 회사가 더 복잡해지고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체 인원의 집단 지성화를 할 수 있고 이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시스템 기반의 경영 환경은 매년 더 성장하게 된다.

우리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의 활용 정도는 기업마다 차이가 나지만 지속해서 SCM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SCM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과는 5년 정도 지나면 큰 격차가 벌어진다. 지금도 10년 넘게 우리 기업과 지속해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는 고객은 이러한 성공적인 기반하에 있다고 생각한다.

SCM 구현은 기업의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어 가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빨리 시작하되 ‘지속적으로’ 솔루션 전문기업과 함께 SCM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는 고객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재고 감축과 비용 절감 사례는 많지만 이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기업의 입장에서 SCM이 추상적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A.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제조업이라면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번 이상의 SCM 의사 결정이 일어난다. 분명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공급망 관리는 훨씬 복잡해지고 잘못 관리하면 큰 위험이 돼, 회사 존패까지 영향을 미친다.

과잉 재고나 품절로 인한 판매 기회 상실은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끼친다. 상장회사의 경우 SCM 상의 문제 발생은 기업 가치를 크게 떨어뜨린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홍수 사태로 인해서 한 지역에 과다한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던 일본 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 선진 기업들의 경우에는 분산된 생산 환경을 가져가면서 복잡한 사업 환경에 적응하면서 기업 위기관리 능력을 키워가지만 대다수의 외국 기업들은 우리나라처럼 공격적으로 운영하지는 못하고 있다. SCM에서의 성공 사례가 같은 업종이라고 해도 선두 기업인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인지에 따라서 구현해야 하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SCM이 추상적이라고 불리는 것 같기도 하다.

회사마다 제약 조건이 달라서 성공한 다른 회사의 사례를 맹목적으로 따라 해서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근간은 유지하면서 해당 기업의 경영 환경 및 제약 조건을 반영한 SCM 전략이 중요하다.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의 3가지를 거의 동시에 잘 갖추어 나가야 다른 경쟁 기업보다 앞선 운영 능력이 생긴다고 확신한다. 제품이 좋으면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더 큰 이익을 가져 다 줄 수 있는 것이 SCM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Q.국내 기업들의 SCM 이용 실태와 의식 수준은?

A. SCM 솔루션은 제조 산업이나 유통 산업에서 매일 일어나는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영역이다. 캐드(CAD)나 지식관리시스템(KMS)처럼 특정 기능만을 제공하는 솔루션과는 많이 다르다.

복잡한 업무 환경에서 일어나는 의사 결정을 사전에 모델링해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는지를 계속 확인하면서 운영하는 솔루션이다. 즉, SCM 솔루션이 없다고 해서 어떤 업무가 수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른 솔루션에 비해서 많이 확산이 안 된 이유도 이러한 성격을 가진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영을 하는 삼성 그룹과 LG 그룹에서는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이 SCM을 매우 중요한 경영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조직도 GSCM(Global SCM) 체계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열리는 SCM 회의는 기업 운영상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중추적인 회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체계가 내수만 하는 제조 기업에도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업에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 사전에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체계로 SCM을 인식하고 국내의 더 많은 기업에 도입되었으면 한다.

Q. 앞으로 공급망관리(SCM)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우리나라 제조 및 유통 기업에 처한 환경은 세계화하지 않고는 생존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일본이나 중국과도 다른 환경인데, 내수 시장이 작은 나라의 기업들은 글로벌 운영을 염두에 두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생산, 판매, 물류 운영이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 일반화되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정확한 정보의 가시성(visibility)을 기반으로,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려야 운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환경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업들이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SCM은 다른 IT 솔루션과 다르게 기업의 영업 및 생산 환경에 따라서, 지속해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경영 체계이다. 기업의 운영이 고도화될수록 프로세스와 시스템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야한다.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SCM 운영 능력 개선을 위해 노력한 기업을 보고 솔루션만 도입한다고 경쟁력 있는 SCM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치 다이어트하고 운동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서 실천하기가 어려운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기업 내의 혁신 역량이 높아져야 하고, 기업 구성원 전체가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특히 기업 내의 전담 인력을 동원하기 힘든 중견 및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대기업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SCM 파트너를 선정할 때도 향후 몇 년간 지속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솔루션 기업인지, 그리고 지속해서 시스템을 유지 및 보수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오랜 경험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고 단순히 패키지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므로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SCM 솔루션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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