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1 10:12

2분기 승용차 무역, ‘맑음’

무역흑자 11년 4분기 이후 최대치

●●●올 2분기 승용차 무역 흑자가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2013년 2분기 승용차 교역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자동차 수출은 112억1000만달러(79만대), 수입은 12억2600만달러(4만2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수출은 5.3%, 수입은 14.8% 증가했다. 또 무역수지는 99억8300만달러를 달성해 1분기에 비해 4.3% 증가했다.

국산차 평균 수출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사상 처음 평균 수출 가격이 대당 1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수출 단가는 대당 1만4222달러로 전년 2분기 1만3331달러보다 6.7% 증가했다.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전기대비 0.6% 상승했으나 국산차 평균 수출단가는 2.3% 증가해 수출입 단가 차이는 줄었다.

미·독·러, 한국 중대형차 선호

용량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에서 3000cc급 이상 대형 휘발유차의 수출이 10억 4천만달러로 전기대비 39% 증가했다. 반면 2500cc급 이상 경유차는 1600만달러로 48% 가량 감소했다.

용량별 수입 동향은 전기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형 휘발유차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1000~1500cc 휘발유차 수입은 120만달러로 전기대비 68% 급감했다.

용량별 가격 동향을 봤을 때 수출 단가는 1500cc 이하 소형 경유차 수출 단가 상승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차 1500cc 이하 경유차의 수출 단가는 대당 1만537달러로 전기 대비 7.4% 상승했다.

전체 수출의 62%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수출 품목인 1500~3000cc급 승용차 수출 단가는 대당 1만4573달러로 전기대비 2.1% 증가했다. 수입 단가의 경우 1500cc 경유차의 단가는 1분기 1만7899 달러에서 2분기 1만6797달러로 6.2% 하락했다. 전반적으로는 중대형급 수입 단가가 1%대 소폭 등락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용량별로 수출입 대상국을 나눴을 때 미국 독일 러시아는 한국산 중대형차를 선호했고 경차는 유럽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 수출 비율은 이탈리아가 13.4%, 영국이 11.5%, 프랑스가 9.3%로 유럽 지역 국가들이 우리 경차를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급 승용차 수입은 대부분이 독일산이며 1500cc 소형차의 경우 프랑스산 비중이 59%로 가장 높았다. 중대형승용차 수입에서 독일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00-2500cc급 70.9%, 2500cc 초과 63.2%, 3000cc 초과 60.1%를 각각 차지했다.

상반기 대형 휘발유차 수출 큰 폭 증가

2013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중 수출에서는 3000cc급 이상 대형 휘발유차가 17억 89백만 달러로 전기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반면 2500cc급 이상 경유차는 31% 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 실적은 전반적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소형 휘발유차 수입은 494만 달러로 61.6% 급감했다.

상반기 승용차 교역을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미국 독일러시아가 중대형차를 선호하고 경차는 유럽에서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중대형급 승용차 수입은 대부분 독일산이었고 경소형은 멕시코 프랑스산이 다수였다. 소형차 1500cc 이하 경유차는 프랑스산 비중이 54.1%로 가장 높았고 1000-1500cc 휘발유차는 멕시코산이 41.7%를 차지했다.

관세청 맹철규 사무관은 “1분기 승용차 수출입 실적은 계절 효과로 인해 저조했으나 2분기로 접어들며 미국 유럽 등지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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