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목재 수입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원-스톱 목재제품 생산기능을 갖춘 ‘목재 산업단지’를 서구 북항 배후단지에 조성해 올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8일 발표했다.
목재 산업단지는 서구 원창동 일대 국토해양부 소유 항만배후부지에 들어서며 도로, 공원 등을 제외하면 면적이 27만4천㎡에 이른다. 모두 544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정부가 91억원, IPA가 453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산업단지는 1만3천㎡~3만2천㎡ 규모 8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IPA는 지난 2011년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입주기업을 모집해 왔다. 현재 태원목재 등 14개 업체가 입주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산업단지에는 물류창고(2동)도 들어서며 4만2958㎡의 화물차 휴게소도 마련된다.
IPA는 목재산업단지가 북항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친환경 미적 목조건물 및 조경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목재산업 육성을 위한 목재 연구개발(R&D)단지와 전시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IPA는 북항 목재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인가 목공 기능장(소목, 대목장)업체를 유치하고 수도권 소비자 및 해외 수출을 위한 고급 천연목재가구를 생산 판매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북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대부분은 북항과 연계된 목재관련 중소기업”이라며 “앞으로 업계, 산림청, 지자체와 공동으로 R&D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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