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과 용선 계약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탱커)의 금융을 마무리했다.
장금상선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자회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의 50000t(재화중량톤)급 탱커 10척 도입을 위한 총 2억9400만달러의 금융주선계약을 한국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금융은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과 7년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선박을 도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장금상선은 선박 대선을 통해 3억달러 이상의 운임수입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은 셸과의 장기 용선계약에서 나오는 운임을 원리금 상환의 재원으로 해 신디케이티드 방식의 선박금융을 선순위로 제공했다. 후순위는 KSF선박금융과 한국선박금융이 투자자를 모집해 조달했다.
총 주선금액은 2억9400만달러로, 선순위 2억6300만달러 후순위 3100만달러다. 선순위 중 산업은행은 1억7800만달러, 국민은행은 5000만달러, 정책금융공사는 3500만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후순위는 KSF선박금융 1900만달러, 한국선박금융 1200만달러로 구성됐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6월 국내 중견해운사인 KSS해운이 현대중공업과 선박건조계약을 맺고 도입하는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에 대한 선박금융을 지원했으며 또다른 중견선사의 금융지원도 8월에 계획하고 있다.
또 대표적 금융상품인 온렌딩을 이용해 작년 산은캐피탈 및 외환은행과 1억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온렌딩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의 초대형광탄선(VLOC) 도입을 지원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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