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향 정기항로(유럽항로)를 취항하는 정기선사들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컨테이너 운임인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MSC 등 일부선사는 이미 8월1일자 운임인상을 발표하고 있으며, 하파그로이드는 성수기할증료(PSS)를 8월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금액은 모두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500달러다. 정기선사들은 7월의 대폭적인 운임인상이 성공적이어서 한숨 돌린 뒤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2개월 연속으로 운임인상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정기선사들은 수지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현재 8월1일자 유럽서향항로 컨테이너 운임인상을 표명하고 있는 곳은 MSC, OOCL, 현대상선 등이다. 운임인상액은 MSC와 현대상선이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OOCL이 525달러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발 유럽향 컨테이너 화물이 대상이다.
이 밖에 하파그로이드는 아시아발 유럽향에서 PSS를 도입한다. 도입시기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이며, 금액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이다. 현재 8월 운임인상을 표명하고 있는 선사는 한정적이지만, 앞으로는 타선사들도 이러한 움직임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유럽서향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3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으나 각 선사들이 일제히 7월1일자로 운임을 인상했다. 그 결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유럽향 스폿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9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각 선사들이 목표로 했던 1000달러에 가까운 인상 폭이다. 작년 초봄에 대폭 운임인상을 한 이래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다만 오른 운임이 유지되느냐다. 지금까지 유럽서향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인상 직후 높은 값을 유지하다 시간이 지나면 바로 하락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선사들은 시황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운임인상에 나서는 등 악순환이 반복됐다. 대형선 취항에 따른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으로 근본적인 시황안정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는 아직 중국발 북유럽향 스폿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선사들은 2달 연속 운임인상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7.1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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