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5 17:11

BPA, 세계 3위 터미널운영사 DP월드와 손잡아

임기택 사장 두바이 본사 방문

부산항만공사(BPA)가 세계 3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DPW(Dubai Port World)와 손잡았다.

BPA 임기택 사장은 23일 두바이 DPW 본사를 방문, 안와르 와지디(Anwar A. Wajdi) 수석 부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두 기관의 사업 전략과 정보 공유, 인력 교류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두 기관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경기 불황과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 경기 불황 타개를 위한 선사들의 공동 선대(Alliance) 다각화 등 대내외 여건에 공감하고 서로의 노하우와 발전전략 공유 등 필요성에 함께 뜻을 모았다.

부산신항만(주)의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DPW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전세계 65개 터미널을 운영하는 GTO(Global Terminal Operator)로,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TEU) 총 5천6백만개의 물동량을 처리 싱가포르의 터미널 운영사인 PSA와 홍콩의 HPH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임 사장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황무지에 불과하던 제벨 알리(Jebel Ali) 지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으로 끌어올린 DPW에 배울 점이 많다”며 협력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 중동과 아프리카의 허브항만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아프리카 내륙과 전 세계를 잇는 시 앤 에어 복합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한 두바이의 성공 사례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PA는 또 이날 오후 중동지역 최대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를 방문, 욘 힌지CEO를 만나 부산항 현황과 향후 개발계획 등을 설명하고 부산항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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