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0 13:19

셰일가스, 국내 조선산업에 간접적 수혜 ‘톡톡’

해양플랜트 위축 가능성 대비해 대응방안 필요

●●●셰일가스가 국내 조선산업에 미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LNG선, FSRU(부유식저장기지), 그린십 등 조선산업 전반에 걸쳐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보고서(본지 6월17일자 보도)와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셰일가스가 국내 조선산업 미칠 영향은 크게 ▲ 액화된 가스 수송수요의 증가로 인한 LNG선 발주량 증가 ▲ 가스수입국가의 증가에 의한 FSRU 발주량 증가 ▲ LNG 벙커링 시스템 확산으로 나누어진다.

LNG선 시장의 경우 향후 발주량의 상당부분은 셰일가스에 의한 물동량 증가수요를 위한 선박으로 추정된다. LNG선은 2008년을 전후해 극심한 선복량 과잉추세를 나타냈고 2008~2010년까지 신조선 발주량도 극히 부진했다. 이러한 선복과잉량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일본의 LNG수입량 급증에 의해 현물시장 물량들이 소진되면서 해소됐다.

그러나 한국수출입은행은 2007년을 전후한 신규 가스전 투자가 미미해 올해 이후 신규 공급되는 LNG의 물량부족으로 2014~2015년경 다시 선복량 과잉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셰일가스 물량과 미국 내 수요 대체에 따른 물량에 대한 해상 물동량 증가로 LNG선 신조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FSRU의 신규 발주도 늘어날 전망이다. FSRU는 한국 조선소들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높은 투자비의 재기화설비 대신 사용돼 소규모 가스 수입이 가능해졌다.

최근 그린십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추진 엔진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셰일가스 개발에 의한 물량 증가로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 또는 하향 안정화가 일어날 경우 가스추진 엔진과 벙커링 시스템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LNG선 수주시황 탄탄, FSRU 수요 증가세 뚜렷

LNG선은 2000년대 초 호황을 겪은 이후 2008~2010년 극심한 수주불황에 시달렸고 2011년부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수주량은 36척으로 2011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예년에 비해 매우 좋은 수주시황을 나타내고 있다. 금년에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은 신규 가스전의 공급이 제한적이므로 2015년 이전까지 물동량은 연평균 2% 이내의 둔화된 증가율을 전망했다. 이후 LNG물동량은 미국의 추가 수출 분과 기존 수요대체분 등이 타국에 대한 수출로 전환되면서 물동량은 2018년까지 연평균 5.7~6.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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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2000년대 후반의 가스개발 투자 부진에 의한 공급부족분을 미국 셰일가스가 보완해 물동량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LNG 물동량의 견조한 증가로 인해 LNG선의 발주도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2011~2012년 발주 선박의 대부분이 2014~2015년에 집중 건조되는 만큼 선복량 과잉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선박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발주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러한 선복량 과잉문제는 2015년 이후 미국 셰일가스의 생산과 수출이 본격화되고 물동량 증가가 순조롭게 이뤄지며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는 25척 이상의 선박이 꾸준히 발주되며 순조로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LNG의 일시적 수요와 이에 따른 FSRU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천연가스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소량 수입국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현물거래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FSRU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FSRU는 2011년 5척, 2012년 4척, 금년 3월까지 1척 등 총 10척의 발주가 이뤄졌으며 모든 발주를 국내 대형조선소가 수주했다. FSRU의 대당 가격은 약 2~3억달러 수준으로 현재는 연 4~5척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향후 셰일가스의 사용과 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시장규모는 연간 10척내외로 추정되며 국내 조선소들이 절대적으로 높은 수주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배기가스 규제 등 그린십의 화두와 더불어 최근 수년간 가스추진엔진에 대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스추진엔진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선박을 추진시키는 엔진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정확히 제시된 수치는 없으나 연료와 배기가스 저감률이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일부 LNG선에서 화물탱커로부터 자연 기화되는 가루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조엔진으로 기 상용화 됐다. 향후 EEDI 규제가 현행대비 30%까지 강화되는 2025년에는 이러한 가스추진 엔진이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셰일가스로 인해 다량의 천연가스 공급과 안정적인 가격이 유지된다면 시장에서의 요구로 이러한 문제해결이 빨라질 전망이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향 안전 수준을 유지한다면 시장에서의 가스추진 엔진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따라 메이저 에너지기업들의 항만 벙커링 사업투자도 본격적으로 검토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가스추진 선박의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러한 가스추진 선박의 이른 상용화는 해운시장 내에서의 고연비 경쟁을 심화시키고 저연비 낡은 선박에 대한 대체 수요를 촉진시켜 조선시황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상황은 그린십 및 다양한 선종과 선형을 갖춘 국내 조선소들에게 가장 유리한 국면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 정량화하기 어려워 조금 더 시장의 추세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셰일가스의 영향은 LNG선, FSRU, 그린십 등 조선산업 전반에 걸쳐 유리한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조선소가 제품경쟁력, 기술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셰일 가스에 의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성장하는 LNG선 시장에 대비해 국내 독자개발 기술에 대한 실적을 확보해 향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노력 수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의 향후 발주 LNG선에 국내개발 기술을 채택하는 등 범국가적 뒷받침으로 국내 조선기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출입은행은 조선업계는 향후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양플랜트 시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2년간 해양플랜트 시황이 호전돼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상황이므로 기업의 자원배치를 포함해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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