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러항로는 물동량이 점차 늘고 있는 모습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꾸준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
5월 한국-극동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보스토치니) 물동량은 주당 약 5천TEU를 기록했다. 6월 물동량은 전월보다 10% 늘어난 2만2천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동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운임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블라디보스토크 간 운임은 선사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평균 TEU당 700달러, FEU당 1100달러 수준이다. 한국-보스토치니의 경우 TEU당 600달러, FEU당 1000달러 수준이다. 3월 이후 운임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선사들은 5월과 6월에는 기본운임인상(GRI)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7월에도 운임인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피크시즌으로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해야하지만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운임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터미널화물조작료(THC)는 7월부터 인상된다. 현재 TEU당 150달러, FEU당 200달러의 THC는 각각 200달러, 250달러로 인상된다. 러시아 항만에서 처리하는 THC의 비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운임 회복차원에서 인상키로 한것으로 풀이된다.
한 선사 관계자는 “현재 여건 상 선사들이 GRI를 적용하지 못하자 우선 러시아 THC 부대 운임을 높여 전체 비용을 커버하는 식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육류, 가금류 등 냉동화물 수출이 늘고 있으며, 보스토치니에는 러시아 내륙으로 향하는 가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자동차반제품(CKD)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로 가는 수출화물이 중국에서 TCR(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극동항로를 통해 보스토치니에서 TSR로 수송되는 비중도 높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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