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9 10:54

인천항 내항 8부두 친수공간으로 개방 결정

주민과 항만관계자 간 해결대안 마련

인천항 내항 전경

개항 13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초의 무역항이자,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28일 인천항을 방문해 2015년 6월부터는 내항 8부두의 항만기능을 폐쇄하고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1974년부터 운영된 인천내항은 그동안 수도권 경제활동의 버팀목이 되어왔으나, 항만 인근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인근 지역주민들은 지난 수십 년간 각종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인천내항 8부두에 대해서는 2007년 주민들의 국회청원이 있었고, 정부에서도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2012.4월 고시)'에서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8부두 항만기능 폐쇄를 둘러싸고 항만 업․단체 및 항만근로자와 시민단체 간 재개발 시기, 방법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 그동안 해결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

지역주민들은 즉각적인 항만기능 폐쇄를 주장한 반면, 항만 이해관계자들은 부두기능 이전, 항만근로자 고용 등에 대한 대안마련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해양수산부는 지역주민 및 항만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8부두 관련 현안에 대해 해결대안을 마련했다.

첫째, 8부두를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두기능 폐쇄 및 재개발 사업 추진일정(로드맵)을 제시했다.

동 추진 로드맵에 의하면 2013년 12월까지 8부두에 대한 재개발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2014년 5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4년 12월까지는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인천시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그야말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친수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8부두 기능폐쇄로 인해 인천항의 기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항만관계자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 등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운영하고 8부두 기능 및 항만근로자 이전, 배치 등과 관련한 전문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항 전반에 대한 기능재배치 계획을 마련해 근로자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임대계약 해지로 8부두 운영업체가 겪을 수 있는 문제점도 해소한다는 것이 해양수산부의 기본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 8부두가 재개발 되면 인근 차이나타운 및 월미 관광특구와 연계된 친수·문화·상업공간이 새로이 제공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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