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북유럽향 컨테이너 운임이 약 1년반 만에 20피트 컨테이너당 7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상하이발 북유럽향 단기수송계약(스폿) 운임은 5월17일자로 668달러로, 지난 주에 비해 63달러 떨어져 9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북유럽향 운임이 700달러에 못 미치는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 수준으로는 이미 평균적으로 BCO(Beneficial Cargo Owner, 선적 권한을 갖는 화주)에 적용하는 장기체결 운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사는 하절기 운
임 인상을 공표해 시황 회복에 기를 쓰고 있지만 물동량이 감소하는 현상에서는 선복 삭감 등의 구체적인 대책이 요구될 것이다.
상해발 북유럽향의 스폿 운임은 4월 초 올해 두 번째로 1000달러 하락을 기록했고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17일자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중해향 운임도 마찬가지로 하락세이며,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800달러 떨어졌다.
한편 17일자 상해발 북미 동·서안 항로향 운임은 서안 항로가 40피트 컨테이너당 2012달러이고, 동안 항로가 3169달러로, 모두 지난주와 비교하여 15~17달러 하락했다.
서안 항로는 5월10일자로 1년4개월 만에 20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1주일 후에는 바로 큰 폭으로 상승해 회복하였다.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북미항로는 하절기에 수급 약세가 예상되나, 시황 붕괴는 없을 전망이다.
동서 항로 이외에서는 중근동, 오세아니아, 남미 동안향에서 각각 20피트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30~50달러 정도 하락했다. 단 지금까지에 비하면 운임하락의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5.2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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