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유럽향 컨테이너 운임의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F)가 정리한 상하이발 북유럽향 스폿 운임은 5월10일자로 20피트 컨테이너 당 731달러로, 한달 전과 비교해 200달러가량 떨어졌다. 8주 연속 하락이다.
아시아발 유럽향 정기항로(유럽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하락세가 계속되는 한편, 1만TEU를 웃도는 ULCS(초대형 컨테이너선)가 잇달아 취항하며 수급관계가 크게 무너져, 시황 악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운임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배선 각사가 운항 횟수의 감소를 포함한 선복 삭감을 실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발 북유럽향은 5월 3일자로 1년 만에 800달러대에서 하락했다.
또 다음주 10일자로도 700달러대 전반까지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대형 화주들의 장기계약운임 (6개월~1년)보다 스폿 운임이 저렴한 역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어 선사들은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지중해향도 10일자에는 805달러로 낮지만, 북유럽향보다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북미항로에서는 서안향이 40피트 컨테이너 당 1997달러로 지난 주 대비 70달러 하락했고, 작년 3월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이하로 하락했다. 동안향도 5주 연속 운임이 하락해 3152달러를 기록했다.
동서항로 이외에도 남미 동안향이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10일자에서는 20피트 컨테이너 당 1259달러로 올해 2월 초에 비하여 700달러 이상이나 하락하였으며, 일부 선사가 동서항로에서 배선하는 8000TEU형을 아시아-남미 동안 항로 서비스에 투입함으로써 시황이 한 번에 나빠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1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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