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6 10:09

인천항, LED 투광등 발명특허 취득

이용선박 및 항만 하역근로자 야간 작업환경 개선 기대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가 자체 개발한 항만 전용 LED 투광조명으로 또 하나의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IPA는 바람과 소금기, 날림먼지 같은 항만의 극한적 환경특성에 맞게 개량된 항만 전용 LED 투광조명의 발명특허를 최근에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명특허는 2012년 항만용 ‘차막이 경계블록’ 특허 취득에 이은 여섯 번째다.

투광등은 항만과 공항 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축물 등의 넓은 영역을 그림자 없이 비출 수 있는 강력한 조명기기. 인천항 내에서는 야간에 이뤄지는 선박의 부두 정박과 하역사들의 안전한 하역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LED 투광등은 방열(放熱)을 위해 제품 외부구조가 기존의 일체형과는 다른 개별 모듈 조합형으로 제작됐다.

그 결과, 구조물이 받게 되는 바닷바람의 압력을 최소화해 지지대의 풍압 부하를 크게 낮춤으로써 구조물 자체의 안정성이 상당 수준 개선됐다. 투광등 내부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기도 자연스럽게 냉각시킬 수 있게 됐다.

내부의 통풍 및 방수기능도 보완됐다. 이를 통해 LED 모듈 내외부 온도차로 발생하기 마련인 결로현상도 상당 수준 예방할 수 있게 돼 내구성 향상 및 조도 개선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IPA는 밝혔다.

전력소비량도 크게 줄어(기존 투광등 1927㎿h vs 새 투광등 736㎿h) 특허 출원된 LED 투광등 400대 교체 시 기존 투광등에 비해 연간 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갑문정비팀 남궁심 과장은 “LED 조명의 고질적 문제인 발열과 결로 문제가 크게 개선됐고, 강한 바람에 의한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구조로 개량돼 태풍 등 날씨변화가 심한 해안지역 설치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새 투광등의 성능을 설명했다.

IPA는 새 투광등이 항만 현장에 보급되면 선박들의 안전한 부두 정박은 물론 야간 하역작업환경이 개선돼 작업능률이 높아지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선 내항 일부 조명탑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새 투광등의 효과성을 검증해 본 후 그 결과에 따라 성능개선 및 설치 확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내항 1478개를 포함해 외항 일부시설 등 IPA가 관리ㆍ운영하고 있는 투광등이 총 1775개 설치돼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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