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9 09:26

현장사람들/ "잘 나가는 부산사나이! 여기 있습니다"

현대상선 구주영업관리팀 우영수 대리

현대상선 구주영업관리팀 우영수 대리

현대상선 구주영업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우영수 대리. 악수를 청하며 손을 꽉 잡아주는 그의 모습에 ‘부산사나이’다운 패기가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지나가는 직원들에게 웃으며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그. 천진난만한 미소 때문인지 그의 얼굴은 기혼으로 보이지 않았다.

아주영업팀에서 7년간 근무를 하다 올해 3월부로 구주영업관리팀으로 옮긴 우 대리.

그는 현재 홍콩/대만발 유럽향 프라이싱(가격결정) 업무를 맡고 있다. “글로벌 선사에서 더 많은 분야를 배우고 싶어 구주영업관리팀에 지원하게 됐어요.

외근직이 잦았던 영업직과 다르게 내근직으로 일하다 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내근직인 영업관리팀 업무만 했었다면 지금의 우 대리는 없었을 것이다. 영업사원 시절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사무실에 있어도 현장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래서 영업사원과 고객간 발생하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히 해결한다.

그는 현대상선이 최적, 최선의 선택이라 믿고 부단히 노력한 끝에 2007년에 입사했다. “학창시절부터 다져온 글로벌 마인드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준비시절 오직 현대상선만 바라봤다. 타 기업 입사일정엔 눈길도 보내지 않았다. 합격할 것으로 자신했던 그지만 결국 최종면접에서 낙방의 쓴 맛을 봤다.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그는 다시 도전했다. 주변 지인들은 그런 그를 만류했다. 다른 회사도 있는데 왜 그곳만 바라보냐고. 하지만 그는 철두철미한 입사준비로 이듬해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그는 보란 듯이 해냈다. 그리고 지금도 본인의 위치에서 맡은 업무에 대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당시의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 했다. “살면서 그렇게 기쁜 일이 또다시 있을까”하고 말하며 현대상선의 일원으로써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자부심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는 남들처럼 평범히 사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원하는 직장을 얻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 행복을 찾았다. “고민과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산다는 것이 참 기쁩니다.

또 요근래 아이가 생겨 더 큰 즐거움을 가족과 누리고 있어요. 친구와 나누는 즐거움과 가족과 나누는 즐거움은 다르다고 봐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

정확한 해운시장 환경을 읽어내는 능력이 이 분야의 핵심 포인트라고 지목하는 우 대리. 과거 영업사원 시절  얻은 교훈은 진심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면 세월이 흘러 언젠가는 고객 또한 나의 진심을 헤아려 다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에게서 “우 대리가 우리 영업사원이라 참 다행입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 대리는 회사 밖에서도 열정적이다. “최근엔 회사 직원 몇몇과 철인 3종 경기 준비에 푹 빠져 살고 있어요. 회사와 가정에 피해가 가지 않게 직원들과 함께 매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6명의 ‘철인’이 목표로 삼고 있는 10월 경기에서 모두 완주에 성공해 현대상선 모든 임직원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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