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28 16:30
[ 북미수입항로 평균선적률 소폭 개선 전망 ]
3) 선복수급 전망
아시아/북미 수출항로(E/B)의 연간 평균선적률은 1992년 이후 항로내 물동
량의 높은 증가세와 운항선사의 선대확충 자제로 지속적으로 완만한 상승세
를 나타냈다.
그러나 1997년에는 미국경제의 유래 없는 호황이 지속되고 아시아권의 금융
및 외환위기가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들어 항로내 컨태이너물동량이 일시적
인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81.4%로 상승, 1998년에도 아시아권의 수출경쟁력
이 상승하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의 수입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져 86.2%까지 상승하였다. 그러나 작년에는 상반기중
주요선사의 신규서비스 개설 및 지속적인 선대확충으로 운항선복랴ㄹ이 급
증하고 일부 아시아권의 환율안정으로 항로내 물동량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
됨에 따라 82.5%로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
져 82.8%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한편, 동·서향 컨테이너물동량의 불균형에 의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던 북미/아시아 수입항로(W/B)의 평균선적률은,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시작되어 주요국가의 구매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항로내 컨테이너물동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1997년에 63.1%로, 그리고 1998년에는 48.
3%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리고 1999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어 4
3.6%로 좀 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000년에는 아시아지역의 수
입수요가 점차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미 수입
항로의 평균선적률도 44.1%로 소폭이나마 개선될 전망이다.
4) 운임률 전망
1997년 들어 지속되는 호황으로 미국에서 수입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수출경쟁력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항로내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이 급증세를 나타냈으며, 1998년에는 항
로내 연간 평균선적률이 86.2%에 이르는 등 만선에 가까운 상황에 이르자 A
NERA는 5월 1일 품목별 기준운임을 조정하면서 성수기할증료를 6월 1일에는
장비재배치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8월 17일에는 성수기할증료를
다시 인상하였다.그리고 10월 1일에는 TEU당 150달러 및 FEU당 300달러의
일괄운임인상(GRI)을 실시함으로써 연초에 TEU당 2,135달러 내외이던 기준
운임이 TEU당 2,945~3,090달러에 이르는 등 38~45%의 인상률을 기록하였다.
작년에는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아시아/북미 수출항로의 북미항
로안정화협정(TSA)은 5월 1일부로 북미서안의 FEU당 900달러 및 북미동안의
FEU당 1,000달러의 GRI를 가이드라인으로 발표하고 컨테이너당 90달러의
파나마운하통과료를 추가로 징수하도록 권고하였다. 6월1일부터는 컨테이너
당 3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를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과하였으며, 그
결과 아시아/북미 수출항로의 명목운임은 연간 FEU당 1,200달러에서 1,390
달러씩 상승했다. 또한 TSA는 2000년에도 5월1일에 FEU당 400달러의 GRI를
단행하고 4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는 별도로 컨테이너당 3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한편 수입항로에서는 1998년 들어 아시아지역에서 경제위기의 확산에 따른
수입수요의 위축심화로 대북미 수입 컨테이너물동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나
타냄에 따라 항로내 평균선적률이 50%이하로 하락하는 등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더욱이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어 작년 상반기에는 저운임현
상에 따른 운항선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수출항로에서의 수익성 회복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선 아시아지역의 경제안정과 함께
투자수요 및 구매력이 점차 살아나면서 물동량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운임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으며 특히 3/4분기 이후에는 다소의 회복세를 보였다
.
(1)북미서안항로
우리나라/북미서안항로의 시장평균운임(M/R: mean rate)은 대북미 수출항로
의 경우 1996년 1/4분기이후 하락세를 지속하여 1997년 4/4분기와 1998년 1
/4분기에는 최저 월평균 827.6달러 및 786.1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7년 하반기에 시작된 아시아권의 경제위기와 지속되는 미국의 호
황으로 1998년 들어 항로내 평균선적률이 상승함에 따라 3/4분기부터는 항
로내 컨테이너운임의 회복세라 가시화되어 1999년 3/4분기에는 평균 TEU당
1천3백90.7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4/4분기에 들어서는 아시아지역의 대북
미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성수기할증료가 폐지되면서 소폭의 운임하
락세가 나타나는 등 운임불안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러한 물동량 둔화추세
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한 미국 해운법의 개혁 이후 표면화되
고 있는 운임경쟁의 심화에 의해 향후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운임의 하향
안정이 전망된다.
한편 수입항로의 경우는 항로내 시장평균운임이 TEU당 1천2백42.3달러~1천
2백93.2달러이던 1996년 1/4분기 이후 지속되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1999년 2/4분기에는 TEU당 6백64.6달러에 불과했으나 3/4분기 이후에는 아
시아권에서 북미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컨테이너운임이 다소 회복
되기 시작하는 등 운임의 안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아시아권
경제의 안정이 확산되면서 물동량의 회복이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항
로내 운임의 안정 및 어느 정도의 회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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