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항(西航)항로, 15일자 운임인상 성공한 듯... 중국발 400달러 상승
아시아 - 유럽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 각사가 3월 15일자로 실시한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 인상은 중국발을 중심으로 일정 규모로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5일자 상하이발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지수는 20피트 컨테이너당 1425달러로, 전주에 비해 약 400달러 상승했다. 배선 각사가 설정한 인상폭(20피트 컨테이너당 600 ~ 750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작년 11월에 실시했던 인상폭(同 300달러)을 상회해 대략 성공한 수준이 됐다.
3월 15일자로 유럽 서항(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표명했던 곳은 하파그로이드, 머스크라인, MSC, 에버그린 등. 20피트 컨테이너당 인상폭은 선사에 따라 다르지만 하파그로이드가 750달러, 에버그린 700달러, MSC 650달러, 머스크라인 600달러였다.
유럽 서항의 운임업황은 2월 중순의 중국 춘절 이후 물동량이 증가하지 않고 약세경향이 지속되고 있었다. 2월 상순에 상하이발 북유럽행에서 1300달러 정도였던 운임수준이 3월 상순에는 1100달러까지 하락했다. 3월 8일자에서는 3개월만에 1100달러가 붕괴되는 등 배선 각사가 우려하고 있던 수준까지 부진했었다. 한편 배선 각사는 올해도 1만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ULCS)의 대량 준공으로 선행지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3월 15일자 인상은 각사 모두 배수진을 친 운임인상 단행이어서 일정 규모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SSE가 정리한 15일자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도 1366달러로, 전주에 비해 400달러 상승했다. 지중해행의 운임수준으로서는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 출처 : 3월21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