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1 12:12

부산항과 칭다오항 “우리는 동반자”

BPA, 中 칭다오항과 협력증진 세미나 개최

부산항과 중국 칭다오(靑島)항이 라이벌이 아닌, 동반자로 거듭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칭다오항을 관리, 운영하는 칭다오항그룹과 함께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내외 항만 물류관계자 100여명을 초청, ‘부산항과 칭다오항의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임기택 BPA 사장은 이 자리에서 칭다오항을 비롯한 중국 산둥성 4개 항만(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르자오)의 중요성과 부산항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칭다오항그룹의 창더촨(常德传) 총재도 직접 나서 칭다오항 소개와 향후 개발계획,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김태일 KMI 연구위원이 ‘세계 해운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정세화 한진해운신항만(주) 대표이사와 정표화 인터지스(주) 대표이사, 이동현 평택대 교수, 박동식 코스코 코리아 상무 등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펼쳤다.

지난해 기준 세계 8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급성장한 칭다오항은 부산항과는 텐진에 이어 두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항만이다.

부산항은 지난 2010년부터 칭다오를 비롯한 중국 산둥성 4개 항만과 MOU(양해각서)를 체결, 현지 방문과 정보 공유 등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임 사장은 “칭다오항은 우리 부산항과는 라이벌이 아니라 동반자같은 관계”라며 “앞으로도 두 항만의 지속적인 교류로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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