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30 16:01

한진해운, 지난해 매출액 국적선사 최초 10조 달성

영업손실은 1천억 '적자지속' 손실폭은 78.6% 줄어
컨테이너 부문은 1628억원 영업손실

한진해운이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했다.

한진해운은 30일 매출액 10조 5,894억원, 영업손실 1,098억원, 당기순손실 6,380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미국 경기회복 지연,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1.2% 증가한 10조 5,8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어려운 외부 환경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1,09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주요 노선의 운임회복 및 노선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손실폭은 전년대비 78.6% 대폭 줄었다.

컨테이너 부문은 전년대비 7.4%의 수송량 증가, 5.3%의 운임단가 회복으로 일부 업황의 개선은 있었으나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컨테이너 수송 단가의 제한적 회복으로 1,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11.0%의 수송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용선 영업수지 호조로 1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순이익에 있어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이 1,874억원 발생해 6,3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22.6% 감소했다.

한진해운은 금년 업황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 지속으로 공급 우위의 시장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의 본격화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의 진정 국면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되고, 노후 선박의 조기 폐선, Eco-Steaming의 지속, 노선합리화 및 임시 결항 등의 시도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중국 및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전선형에 걸친 선복과잉이 여전해 단시일내 시장이 회복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진해운은“고유가 및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속적인 운임회복 시도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등을 통해 올해는 반드시 순이익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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