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08 10:42

[ 신년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정욱 원장 ]

21세기 새로운 해양산업의 창출, 해양화에 우리 모두 동참해야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경진년을 맞이하여 해운항만과 해양수산 가족 여러
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마다 행복과 번영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수많은 시련과 좌절, 그리고 도전을 안겨주었던 20세기도 이제 지
나갔습니다. 비구름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희망의 상징으로 우리민족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용과 같이 여러분의 마음에 21세기를 향한 비전과 새 힘이
솟아오르는 용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다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해양수산인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특별히
감회가 다른 것은 온 인류가 희망을 걸고 있는 해양의 세기가 우리 앞에 성
큼 다가왔다는 사실때문일 것입니다. 온갖 생물자원과 광물자원, 지구 표면
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공간자원의 보고인 바다, 이 엄청난 바다로의 도전
과 기회는 바로 우리 해양수산인의 확고한 신념과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 민
족과 인류 전체의 미래 번영과 평화를 가져오는데 공헌하게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세기 후반 우리나라의 역사는 안으로 움츠리는게 아니라
밖으로 뻗어나가는 해양화의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20세기초 우리나라는
무자원, 무자본, 무기술을 대표할만한 최빈국이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대외지향적 공업화를 착수한 이후 1970년대 중화학공업의 육성으로 산업구
조의 고도화를 이룩했고 1980년대 중반부터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도전, 이제는 세계 상위권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
는 1960년대 초 만해도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이었으나 이
제는 아프리카 42개국 모두를 합한 놀라운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부문별로 볼 때 특히 해운·수산부문은 조선 세계 2위, 컨테이너 해운 세계
5위, 수산 세계 10위권 등 놀라운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경제성장 과정에서 해운·수산부문은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945년
강요된 국토의 분단과 이념대립에 따른 대륙과의 단절로, 한국의 생존의 길
은 오직 해양화뿐이었습니다. 수출, 무역, 무역자유지역, 임해공단, 조선,
컨테이너 해운, 원양어업, 해양자원, 남극세종기지 등은 모두 해양화와 관
련된 낱말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발돋움은
바로 해양화에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의 해양화는 강제된 역사현실이었으
나 이 해양화는 민족의 활로를 열어 준 것입니다. 해양화는 우리 민족에 있
어서 실로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IMF 금융위기도 알고 보면 관치금융, 국가통제 산업구조, 정부간섭
위주의 경제구조가 가져온 결과로 개방과 자율 그리고 분권주의라고 하는
해양화의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데서 온 재난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날 세계는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세계화로 20세기와는 전혀 새
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만 21세기 우리 민족의 번영도 이러한 해
양화의 충실한 추진으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는 해양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
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 세계해운 중심
국으로, 또 해양산업의 전진기지나 해양수산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확고한 비전과 훌륭한 지도력 아래 항만 SOC의 개발과 체제정비 및 해양기
술의 개발 등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1·2·3
차 산업을 포괄하는 다양한 해양산업을 동시에 꽃피울 때 해양선진국의 실
현은 가능해질 것입니다.
해양수산분야 국책연구기관의 책임자로서 본인은 21세기 해양산업의 여건변
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제시
대에 대비한 경제수역 확장과 수역확보 경쟁이 격화될 것이 예상됩니다. 우
리나라는 정부와 업계 그리고 연구기관이 일체가 되어 글로벌 해양경영시대
에 대비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육상자원의 고갈에 대비해 해양자원의
개발이용과 해양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해양개발 정책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식기반 경제와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여 1·2·3차 해양산업을 한
데 아우르는 입체적 개발전략의 수립으로 대처할 때 해양화를 통한 선진부
국의 꿈은 실현될 것입니다. 이 원대한 해양화의 비전은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부문이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민적 합의와 협조로
가능한 일입니다. 해양개발관련 핵심기술과 연구개발에 국가의 투자를 최
우선분야로 선정하여 추진할 때 그리고 고도의 신기술과 정보를 활용하는
해양산업의 벤처기업화 등은 해양수산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새
로운 첨단 성장분야로 국부창출의 주역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식, 기술, 정보가 부가가치 창출 및 경쟁력 확보의 원천이 되는 지식 정
보사회에서 전통적 해양산업의 구조에서 탈피, 새로운 해양산업을 창출해
나갈 때 21세기는 우리의 편이 될 것입니다.
바다는 우리 민족이 도전할 만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장이라고 확신합
니다. 지식이 자산이고 인재가 자산인 우리나라는 새 천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해양화의 길로 전진할 때 바다는 무한한 도전과 기회의 장이 될 것
입니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resident Bush 09/25 10/06 CMA CGM Korea
    Hyundai Earth 09/25 10/07 HMM
    Maersk Shivling 09/26 10/11 MSC Korea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cheon Voyager 09/24 10/07 Sinokor
    Chennai Voyager 09/25 10/06 Doowoo
    Wan Hai 288 09/26 10/15 Wan hai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57 09/25 10/24 Wan hai
    X-press Phoenix 09/26 10/13 FARMKO GLS
    X-press Phoenix 09/27 10/14 Sinokor
  • BUSAN VLADIVOST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Trader II 09/24 10/02 MSC Korea
    Provident 09/25 09/27 Dong Young
    He Sheng 09/25 09/27 Heung-A
  • INCHEON SHIMIZ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09/25 09/29 Taiyoung
    Ty Incheon 09/26 09/30 Pan Con
    Bal Star 10/02 10/06 Taiyoung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