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4 13:04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제28대 한국선주협회장 취임

2013년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

한국선주협회는 1월4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8대 한국선주협회 회장에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날 취임한 이윤재 신임 회장은 지난 1970년 흥아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동경사무소장과 본사 영업부장 등을 거쳐 34년만에 회장직에 오른 입지전적인 경영인이자 정통 해운인이다.

특히, 이 회장은 한-일항로를 비롯하여 한-중항로, 동남아항로 등 근해항로 컨테이너 주력선사임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개척과 새로운 항로개발을 통해 흥아해운을 오늘날 우리나라 9위의 해운기업으로 일궈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00년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염원이었던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초대 회장을 맡아 당시 가입선박 156척, 연간보험료 124만달러, 사업기금 34억원에서 출발한 KP&I를 현재 가입선박 899척, 연간보험료 3천만불, 지급준비금 300억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P&I클럽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흥아해운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공로로 지난 2005년 5월31일 울산에서 개최된 제10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관련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윤재 회장 취임인사]

안녕하십니까.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입니다.

먼저, 어려운 해운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지금 세계경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지속, 그리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불안정 등으로/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한, 장기불황에 처한 해운경기는/ 전년도 보다 다소 나아지겠지만, 선박공급 과잉현상 지속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회원사 대표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기신 만큼, 미약하나마 작금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

우리 해운업계는 지난 1970년대 초 오일쇼크에 이어/ 1980년대 초반 극심한 해운불황으로 야기된 해운산업 통폐합, 1990년대 후반의 IMF 사태 등/ 세 차례의 대형 위기가 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한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고,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여/ 위기관리에 주력한다면/ 작금의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내실경영과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으며,/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사회공헌사업과 일자리창출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야기된 해운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선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지원과 금융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께서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선박금융공사 설립과 수출입은행 금융지원 확대를 공약한 만큼 해운산업 정책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협회장 재임 기간 중에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정책지원과 금융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친환경 녹색해운과 해기사 수급문제도  반드시 챙겨야 할 사안인 만큼, 한국상선대의 국제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지속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운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위해 해양관련단체들간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금융과 조선, 그리고 대량화주들과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견 및 중소선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해운산업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협력사업과 해운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으고, 우리 해운이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우리들의 뜻하는 바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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