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늘길 내년부터 자유화

국제금융, 비즈니스, 물류의 중심지이며 쇼핑과 관광으로 유명한 홍콩 가는 하늘길이 더욱 확대됐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1~22일 홍콩에서 열린 한국-홍콩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의 단계적 자유화 및 화물 공급력 증대에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여객의 경우, 지방-홍콩 노선은 공급력에 제한이 없는 자유화가 즉시 이루어지게 됐고 인천-홍콩 노선은 현재 주당 1만8000석 운항중인 공급력이 즉시 주당 2만3000석으로 증대되고, 2013년 3월31일(하계시즌) 이후부터는 다시 주당 2만8000석으로 증대되며, 2013년 10월27일(동계시즌)부터는 완전 자유화가 이루어지게 됐다.

화물은 현재 주당 1362t(B747기준 주당 14회)에서 즉시 주당 1562t을 운송할 수 있게 됐고 2013년 하계시즌부터는 다시 주당 1812t을 운송할 수 있게 되는 등 화물운송 용량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

특히 화물의 경우 그동안 우리나라 항공사가 기존의 공급력을 초과하여 부정기편을 주 1~2회씩 운항하고 있었으나, 이번 공급력 증대로 한-홍콩간에 수요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항공 화물운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력 증대 및 단계적 자유화를 통해 항공사에게 다양한 운항기회의 확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홍콩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체 및 금융기관 직원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는 한편, 화물운송 용량의 증대를 통해 휴대폰, 반도체 등 IT제품의 홍콩경유를 통한 중국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