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 CMA CGM 마르크폴로 >호(사진)가 지난 7일 중국 닝보항에서 첫 출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96m 폭 54m 수심 16m로,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됐으며 영국에서 선적(船籍) 등록을 마쳤다.
신조선은 CMA CGM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1만6000TEU급 시리즈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친환경 디자인으로 연료 소비를 3%가량 줄였으며 윤활유도 기존 선박들보다 25%가량 덜 든다.
나머지 2척의 선박들은 2013년께 인도될 예정으로, CMA CGM은 자사의 개척자 정신의 상징인 동급 컨테이너선 시리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험가들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 마르코폴로 >호는 CMA CGM의 상징적인 서비스인 중국-유럽 노선인 프렌치아시아라인1(FAL1)에 투입됐다.
처녀취항은 이날 닝보항에서 출발한 뒤 상하이(9일) 샤먼(11일) 홍콩(13일) 츠완(13일) 옌톈(15일) 포트클랑(19일) 탕헤르(12월6일) 사우샘프턴(12월10일) 함부르크(12월12일) 브레머하펜(12월14일) 로테르담(12월16일 제브뤼헤(12월17일) 르아브르(12월19일) 몰타(12월26일) 코알파칸(1월5일) 제벨알리(1월7일)를 거쳐 닝보(1월23일)에서 마무리된다.
CMA CGM은 FAL1을 비롯해 8개의 아시아-유럽항로를 진행 중이다. 8개 노선엔 1만1400~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9척이 운항하고 있다.
CMA CGM의 아시아-유럽항로 수석부사장인 니콜라 사르티니는 "CMA CGM이 새로운 배를 띄운 건 큰 자랑"이라며 "신조선은 그룹 정기선 네트워크의 주축인 FAL서비스에 합류해 20년 역사의 회사 전략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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